몬테네그로 여행 - 데일리 투어로 허겁지겁 둘러본, 코토르 / 2013.09.21

2014.12.14 10:00

몬테네그로 코토르에 도착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였다. 코토르 자체가 작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했다. 세인트 존 산 능선에 세워져 있는 세인트 존 요새에 올라가 코토르의 전망을 내려다 볼 것이냐, 아니면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코토르(Kotor)의 건물들과 골목골목을 둘러볼 것이냐. 그리고 우리는 전자를 택했다.


우리는 원래 세 명이었다.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나, 그리고 홍콩에서 혼자 여행 온 남자 제이슨(Jason), 그리고 홍콩에서 혼자 여행와서 대만 친구를 만나 이 투어를 함께 했지만, 대만 친구가 국경을 통과할 수 없어서 졸지에 혼자가 된 남자 예스퍼(Jesper), 이렇게 세 명. 그러나 코토르 성 안 무기광장((Square of Arms)에서 최종적으로는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여자 SJ가 합류하게 되었다.


우리는 굉장히 서둘러서 세인트 존 요새로 올라갔다. 날이 더워서 땀이 많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미친 듯이 올라갔다. 그리고는 시계가 40분쯤 지났을 때, 아쉬움을 가득 담고 요새를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그 요새를 내려온 다음의 이야기.



몬테네그로 코토르의 거리

거리와 집은 두브로브니크에 비해서는 투박했다

덜 정비되고, 시골 느림이 난다고 할까?



이 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저 녹색의 나무 창문과 빨래가 함께 있는 골목풍경



우리는 들어왔던 골목으로 그대로 빠져나갔다

시간이 더 있으면 둘러보기라도 했을텐데

작은 골목들을 스치고 가야하는게 너무 아쉬웠다



우리는 좁은 골목을 걸어나갔다

뒤늦게 우리의 일행이 된 SJ가 앞서 가고 있다

요새를 오르며 이야기 해보니, 부산에서 왔다고 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세인트 매리 콜리짓 성당이다.

영문으로는 Church of St. Mary Collegiate

현지어로는 Crkva Svete Marije Kaleđote

왼쪽의 하늘색 상의가 제이슨이고

오른쪽의 흰 상의가 예스퍼이다



코토르의 명소 중 하나인 '성 니콜라스 성당(Saint Nicholas Church)'

카톨릭 성당은 아니고, 동방정교(Othodox)의 성당이다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지나갈 수 밖에



거리의 악사도 만났지만

갈 길이 바쁜 우리는 그냥 스쳐 지나갔다




코토르의 골목 스냅



우리가 들어왔던 서문으로 향하는

또 다른 골목 스냅



그렇게 엄청 바쁘게 걷다보니

성문 입구 근처의 광장에 이르렀다

'무기광장(Square of Arms)'



지금은 레스토랑이 있는 이 광장은

과거에는 무기고(Arsenal)과 나폴레옹 극장이 있었다고 한다

광장이라고 했지만, 엄청 큰 건 아니었다



우리는 저 아치를 통과하여 서문(West Gate)를 나간 다음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

이 때가 아마 약속시간 5분 전쯤 이었다



코토르의 명물 중 하나인 시계탑을 담으려고 잠시 기다렸다

시계탑만 담고 몸을 뒤로 돌려 성문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사진을 담을 수가 없었다



시계탑 앞의 내 친구, 제이슨



코토르의 상징 중 하나이자

서문을 통해 무기광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맞이하는 시계탑



이 시계탑은 현재 코토르의 상징 중 하나이다. 별도의 이름도 없이 그냥 시계탑(Clock Tower)이라고 부르는 소박함이 더 좋았다. 원래는 1602년에 세워졌으나, 1677년의 지진으로 상당히 크게 망가졌다. 그 직후 보수가 행해졌으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진행하여 주먹구구식으로 쓰러지지 않게만 관리하다가 1970년대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지금의 모습이 그 옛날 오리지널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고 한다.


그리고 옛날에 누군가가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이 시계탑 아래에 묶어놓고, 이 광장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볼 수 있게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일종의 처벌을 위한 기능도 함께 수행한 모양이었다.


이 곳에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리는 데일리 투어로 왔으므로, 시간에 맞추어 이동해야 했다. 우리는 윗 사진을 담고 성문을 나가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늦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일행 중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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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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