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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5 이탈리아

조금 이른 휴가로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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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조금 일찍 썼다. 그래서 6월 말, 7월 초 일정으로 이탈리아에 다녀왔다.


원래는 북유럽을 가려고 했더랬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3국과 덴마크 정도가 그 후보였다. 실제로 며칠 동안 항공편과 가격을 비교하고 있었는데, 습관적으로 다른 여행지는 가격이 얼마나 될까 검색을 자주 했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런 행동을 반복하다가 굉장한 항공권을 발견했다.


목적지는 베네치아. '인천(ICN)-로마(FCO)-베네치아(VCE)' 경로였고, 환승시간은 오가는편 모두 1시간 30분 정도로 최적화되어 있었다. 이탈리아 국영항공사인 알이탈리아가 운항함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는 가격인 87만원이었다. '이 정도면 굳이 북유럽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HJ를 설득하여 최종 목적지를 베네치아로 바꿨다. 그리고 가격이 뛰기 전에 바로 발권했다.


나와 HJ가 논의하여 정리한 루트는 다음과 같다.


베네치아(Venezia) - 파르마(Parma) - 친퀘테레(Cinque Terre) - 피렌체(Firenze) - 베네치아(Venezia)


메인은 베네치아(Venezia)와 친퀘테레(Cinque Terre). 중간의 파르마(Parma)와 피렌체(Firenze)는 장시간 이동을 피하면서 겸사겸사 둘러볼 중간 기착지였다. 6/26(금)에 출국하여, 6/26(금) 현지도착. 7/4(토)에 출국하여 7/5(일)에 귀국했다.


6월 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더워서 힘들었다. 한국의 불볕더위는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더웠다. 그리고 현지 데이터 심카드를 사놓고도 내 실수로 쓰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옛날처럼 인터넷 연결 없이 여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여행하려니 사소한 것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나이 탓인지 뭔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서, 고생했다.


하지만 잘 다녀왔다.

이탈리아는 처음이었는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