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16 핀란드

핀란드 여행 - 탐페레를 관통하며 흐르는 하천,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변을 걸으며 / 2016.04.20

반응형

'탐페레(Tampere)'의 위쪽과 아래쪽에는 각각 거대한 호수가 있다.


위에 있는 호수의 이름은 '나시야르비(Näsijärvi)' 이고, 아래쪽에 있는 호수는 '퓌하야르비(Pyhäjärvi)' 라고 불린다. 이 두 호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퓌하야르비(Pyhäjärvi)' 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수원시와 비슷한 정도이다. 한편, 위에 있는 호수 '나시야르비(Näsijärvi)'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우리나라의 충청북도 전체보다 조금 더 크다.


이 두 호수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라는 하천으로 연결되어 있다. 직접보니, 유속은 굉장히 빨랐는데, 물색깔이 마치 석유처럼 검었다. 하지만 물은 깨끗하다고 느껴져서 굉장히 특이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하천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낙차가 18미터에 이른다는 것! 이해하기 쉽게 환산해보면 아파트 6층 높이에 해당하는데, 이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했었고, 현재도 수력발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탐페레가 공업도시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여튼 우리는 이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하천을 따라 걸었다. 물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 좋았다.



우리는 '바프리키(Vapriikki)'에서 나왔다

그리고 탐페레의 어떤 골목을 걸었다

이 곳은 추운 곳이라 열손실이 클텐데

왜 창문을 저렇게 크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조용하고 빠른 검은 강물이 인상적이었던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와

그 뒤에 서 있는 옛 공장 건물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를 가로지른

작은 다리를 건너다가, 쌀쌀한 4월에

활짝 피어 있는 수선화를 보았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물이 흘러 내려가는 방향으로

산책하듯 살살 걸어갔다



탐페레에는 아직도 옛날에 쓰이던 굴뚝이

일부 남아있고, 그 중에 또 일부는

마치 사적처럼 다듬어져서 관리되고 있었다

그런 굴뚝을 바라보는 짜리몽땅한 HJ



이건 마치 70년대로 복귀한 듯한

그런 포즈랄까?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는 하천 치고는

사진에서 보듯 낙차가 상당히 큰 편인데

이를 이용해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수력 발전을 한다

그리고 탐페레는 그렇게 얻은 전기로

공업화를 진행해 공업 도시임에도 깨끗하다



하천 변을 조금 더 걸었다

왼편에 있는 '쿠물루스(Cumulus)' 호텔



HJ를 불러 사진을 몇 장 더 담으려니

찍지 말라며 얼굴을 가린다



그리고는 가던 길을

다시 걸어가는 HJ



걸음에 따라 앞 뒤로 흔들리는 양 팔이

올라가는가 싶더니 휘적휘적



그리고는 앞에서 박수 한 번, 짝!

뒤에서 박수 한 번, 짝!

마치 운동나온 아줌마처럼

핀란드 한가운데 탐페레에서



그렇게 우리는 '바프리키(Vapriikki)'가 있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의 북쪽에서 탐페레 시내 쪽으로 움직였다. 제법 오래 걸었더니 배가 고파진 우리는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