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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스페인 - 바르셀로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 치피론에서 빠에야를 먹고 / 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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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엘 공원을 둘러본 후, 지하철을 타고 람블라스 거리로 향했다. '리세우(Liceu)' 역에 내린 우리는 아무 출구나 눈에 보이는 곳으로 그냥 나왔다. 왜냐하면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와보니, 람블라스 거리 한복판이었고, 그대로 항구 쪽으로 걸었다. 리세우 역이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쯤 됨에도 불구하고, 길의 끝에 있는 항구까지는 제법 오래 걸었다. 거리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과 식당이 있어, 걸어가면서 그것만 봐도 큰 구경거리였고, 인종을 불문하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을 구경하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였다.


람블라스 거리의 끝에는 콜럼버스 전망대가 있고, 그 너머에는 바르셀로나 항구가 있었다. 항구에서 우리는 쇼핑몰인 '마레마그넘(Maremagnum)'으로 가서 상점 구경을 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규모가 상당해서 제법 기대했지만, 우리나라의 쇼핑몰에 비하면 매우 아기자기한 편이었다. 그리고 그 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인 '치피론(Chiporón)'에 들어가 해물 빠에야와 깔라마리를 먹었다.


그리고 람블라스 거리의 밤을 구경하며 숙소로 되돌아 왔던 날.



바르셀로나의 중심인 람블라스 거리는

인종을 불문하고 정말 사람이 많았다

사진은 그나마 사람 없을 때



콜럼버스, 전망대

우리는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내려가

콜럼버스 전망대가 있는 해안가에 이르렀다



사진찍는 HJ



HJ에게 저 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니까

비웃으며 믿지 않길래 한참을 이야기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여줬다



사자

콜럼버스 전망대는 이렇게 생긴 큰 사자상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사자 등에

올라타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



우리는 사자상에 오르는 대신

길을 건너 바닷가 쪽으로 갔다



요트

끝이 보이지 않던 수많은 보트들

그리고 오리 코스프레를 하던 갈매기들



HJ를 밀어 놀래키는 장난을 치려 했으나

HJ가 이미 내 수를 읽어, 뻘쭘했던 기억

서로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웃었음



그리곤 '마레마그넘(Maremagnum)' 쇼핑몰로 향했는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더니, 사람들이 멈춰섰다

알고 보니 다리 중간이 분리되었고

그곳으로 바닷길이 생겨 요트가 지나가더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봤다

나는 HJ에게 케이블카를 타자고 했는데

질색팔색을 하길래 계속 똑같이 물어봤다

"케이블카 타자"



요트가 다 지나가고 다리가 이어지고

사람들이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쇼핑몰을 한 번 둘러보고는

배고프다고 재촉하는 HJ를 따라 사진 속

'치피론(Chiporón)'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까운데에 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음)



우리는 실내로 들어갔다가 날씨가

좋아보여서 실외로 좌석을 옮겼다

빨리 뭔가 먹고 싶은 배고픈 HJ



'치피론(Chiporón)'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는 해가 저물던 풍경이었다



우리는 딸기 주스와 칵테일을 시켰고



오징어, 튀김

애피타이저로 오징어 튀김을 시켰다

나는 오징어 튀김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튀김은 되게 맛있게 먹었다



해물, 빠에야

'스페인에 왔으니 빠에야 한 번 먹어야지'

하면서 먹은 해물 빠에야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배부름에 잠시 여유를 가지며 하늘을 보니

비행기 두 대가 엇갈려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고

우리는 다시 쇼핑몰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잠옷을 득템하고

기분좋은 HJ



그리고 밤의 람블라스 거리를

다시 걸었다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신기한

할아버지 화백도 보고



람블라스, 거리

거리 구경, 사람 구경을 하면서

걸었던 숙소까지의 제법 멀었던 길



HJ가 다리가 아프다고 했지만

다행히도 숙소가 지척에 있어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건 피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