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에서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YHA 였다. 운이 좋게도 더블룸이 있어서 숙박을 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YHA가 호스텔이다보니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고픈 배를 부여잡고, 아침 먹을 곳이 없나, 한 마리 승냥이처럼 주변을 탐색했다. 그리고 역대급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 이름은 케이퍼스 에피큐리언인데, 우리는 줄여서 케이퍼스라고 불렀던 곳이었다.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고, 음식도 양이 많고 맛있어서, 행여 로토루아를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할만한 곳이다. 위치는 맨 아래에 구글 맵을 첨부해두었다.
로토루아에서의 첫 아침
우리는 케이퍼스 에피큐리언에서 시작했다
매장이 상당히 컸지만,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하고 창가 자리에 앉아
카페 내부 모습을 담았다
저 번호표는 음식이 다 나오면 회수해가더라
메뉴판인데,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다
아침식사가 NZD 15, 한국 돈으로 1만원 정도
일반 식사는 2만원이 넘어간다
(뉴질랜드 물가는 정말 비싼 편)
아침이라 쌩얼인 HJ
머리는 마치 김어준 같다
카운터는 양 옆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커피와 아침식사를
오른쪽으로 가면 빵 종류를 포장해 가는 것 같았다
배고픈 아침이라 그런지
진열된 음식을 잠시 봤음에도
하나하나가 다 예쁘고 맛있어 보였다
콜드 푸드라고 해야하나?
파스타와 볶음밥 같은 음식들
크림이 잔뜩 올라간
당근 케이크!!
주문하는 카운터 저 건너편에는
커피 등등을 파는 코너가 자그마하게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라떼를 시키면
언밸런스하게 이렇게 물컵에 담겨져 나온다
그래서 나중에는 카푸치노를 먹게 되었다
'케이퍼스' 라고 써진 주황색 간판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에피큐리언' 이 쓰여 있다
내가 시켰던 아몬드&크랜베리 그래놀라
그냥 씨리얼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많이 놀랬다
여행 중에 자주 생각날 정도로 괜찮았다
그리고 HJ가 주문했던 음식
'킥스타트 오믈렛(Kickstart Omelette)'
로토루아에서 맞는 첫 아침
케이퍼스 에피큐리언에서 가졌던 첫 식사
우리는 다음 날도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아주 흡족했던 식사를 마쳤다
아쉬운 마음에 간판을 담으며
내일 아침에 여기 또 오자고 HJ에게 속닥속닥
그리고 숙소인 YHA로 걸어 돌아가는 길
로토루아 카페 케이퍼스 에피큐리언
Capers Epicu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