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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 여행 - 로토루아 '스카이 라인(Skyline)' 그리고 너무 재미있었던 '루지(Ruge)' / 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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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Rotorua)'에 가면 꼭 해야하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카이라인(Skyline)' 케이블카를 타는 것과 '루지(Ruge)'를 타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에 여기 왔을 때는 폭우가 쏟아져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어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했다.


'루지(Ruge)'를, 바퀴와 핸들이 달린 일종의 썰매 같은 것 이라고 하면, 제대로 된 묘사가 될까? 생긴 건 눈썰매 비슷하게 생겼는데, 훨씬 더 견고하고 무겁다. 그리고 바퀴가 달려있고, 조향 및 가/감속을 할 수 있는 핸들도 있다. 그 위에 올라타 정해진 트랙을 따라 고불고불한 경사로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기구 라고 하면 추가 설명이 되려나.


일단, 루지는 너무 재미있다. 슬로건이 'Once is never enough' 인데, 이처럼 루지를 타고 난 기분을 잘 표현한 문구가 있을까 싶다. 한편 루지를 타는 횟수는 1회부터 7회까지 케이블카 표를 살 때 지정해서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3회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재미도 있고, 아쉬움도 남은 상태라고 할까?


가격은 위낙 다양하다. 루지 없이 케이블카만 탈 수도 있고, 루지를 1~7회 포함할 수도 있고, 스카이 스윙을 포함할 수도 있고, 뭐도 있고, 또 뭐도 있고 등등 엄청 많은 옵션이 있는데, '케이블카 + 루지(3회)' 콤보의 경우, 1인당 NZD 50 정도 이다.


한편, 루지는 뉴질랜드 외에 캐나다, 싱가폴 등지에 있었지만, 최근에 우리나라 통영에 이 루지가 생겼다고 한다.



여기는 로토루아에 있는 '스카이 라인(Skyline)'

케이블 카를 타고 '아오랑이(Aorangi)' 봉(Peak)

바로 아래 쪽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시간에 움직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산 티켓은 케이블카 왕복과

루지 3회 탑승권 콤보(Combo)



케이블카, 스카이라인

케이블카를 타고 살살 올라갔다

지난 바르셀로나 여행 중 몬주익 성에서 HJ를

케이블카에 태우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안그랬으면 안탄다고 징징댈 것 같았으니까



로토루아, 호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로토루아 호수와 로토루아 시내가 한 눈에 보였다

탁 트인 풍경, 뉴질랜드는 이런 맛이지



스카이스윙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렇게 무서운 탈 것 주변으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죽었다 깨도 저런 거 못탈듯



위쪽 케이블카 중심으로 전망대와

간단한 레스토랑이 있어 천천히 둘러봤다

우리가 타고 올라온 케이블카도 보고



탁 트인 전망을 봐서일까?

기분이 좋아보이는 HJ



루지를 타기 위해서는 헬멧을 써야 한다

총 5개의 사이즈 중, HJ는 자기 머리가 커보이지 않냐며

본인 머리보다 작은 빨강 헬멧을 쓰고 싶어했다

하지만 정확한 팩폭으로 파란 헬멧을 씌웠다



나는 머리가 크니까 녹색



카메라를 몸 앞으로 두고 루지를 탔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다 내려와서 루지를 반납하고 잠깐 HJ를 기다렸다



겁이 많은 HJ의 살아있는 표정

하지만 두번째 탈 때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루지를 타기 위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

그러면서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루지, Luge

루지, Luge

루지, Luge

비록 우리가 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남들이 타는 것이라도 찍으면서

위안을 삼았다



로토루아의 루지는 출발 포인트가 2곳이고

각 포인트마다 3개의 코스가 있다

Scenic, Intermediate, Advanced



HJ가 겁이 많은 편인데, 한 번 탄 후에

괜찮았는지 표정도 많이 풀리고

두번째, 세번째 탈 때는 즐기면서 타는 것 같았다

사실 루지는 6살 꼬마도 탈 수 있는 거라



아쉽지만 케이블 카로 되돌아가는 길



루지, Luge

중간중간 구름다리에서 다른 이들이

루지를 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깜찍이 표정

>_<



루지를 처음 타게 되면 스탭이

손등에 도장을 찍어준다



그리고는 탈 때마다 펀치로

티켓에 구멍을 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