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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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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는 멋진 대성당이 있었다. 유럽의 대성당에 비하면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 이름에 '처치(Church)'가 들어가는 만큼,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굉장히 큰 데미지를 입었다. 성당 앞에는 있던 종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대략 건물의 1/3 정도가 무너져 내렸다.


뉴질랜드 정부는 무너져 버린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으나, 붕괴 위험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여, 성당을 해체하고 재건축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소요기간은 약 20년 정도. 그래서 도시의 다른 곳에 임시로 대성당을 옮겨 지었다. 그 성당이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이다.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내려 앉은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종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12년 9월 촬영)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그래서 임시로 대성당을 지었다

이제는 여기가 대성당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내부는 작고 심플했다

지붕 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자연채광

그리고 흰색과 베이지 색의 조화



지붕 살을 올려다보며 담은 모습인데

판지를 활용하여 일본 건축가가 지었다고 한다

은근 일본이 세계적인 건축가가 많은 것 같음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triangle

종종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뒷 편은

삼각 스테인드 글라스가 대신하고 있었다

눈이 심심할 뻔 했는데,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듯 했다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잠시 의자가 앉아 있는 HJ

마침 다른 사람들이 안나오는 순간이라

잽싸게 셔터를 눌러서 담았다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이 크라이스트 성당의 크기는 되게 작았다

그냥 동네 교회 정도의 크기였는데

앞으로 약 20년간 성당으로 활약할 예정이라 한다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사실 이 성당이 멋진 볼거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앞서 소개한 '185개의 빈 의자(185 Empty Chairs)'와

함께 묶어서 보면 그나마 조금 괜찮다

서로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성당 앞에서 HJ 사진도 담고



지붕과 하늘과 구름도 담아봤다



flowers

한편, 성당 앞에는 노란색과 주황색의 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길을 건너가서 담아본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성당의 규모가 작고, 볼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곡 들리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혹은 성당 바로 뒤에 있는 '185개의 흰 의자(195 Empty Chairs)'와 함께 묶어서 보는 게 좋으리라 생각되는 곳. 입장료는 없고, 미사 시간이 아니면 개방해 놓는 것처럼 보였다. 원래 크라이스트 대성당이 철거되고 다시 지어질 20여 년 동안 대성당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