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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 본 리뷰

공기 청정기를 샀다 - 위닉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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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기 전에

결혼 할 때 공기청정기를 살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사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대기가 너무 안좋아서 알아보고는 가성비가 좋다는 위닉스 제로로 구입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0만원 초반인데, 물량이 달려서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2017년 5월 기준) 먼저 산 사람들 중에는 18~19만원도 있다고 듣기는 했다. 아마 쿠폰이나 포인트 신공이었겠지.


2. 고려한 점

가격 외 다른 것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고, 헤파필터가 있는지의 여부만 봤다. 헤파필터가 있어야 초미세먼지가 제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20만원 초반의 가격이지만, 0.3마이크로미터의 초 미세먼지를 99.97% 제거하는 H14 등급의 헤파필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공기 청정기는 이 부분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위닉스 제로, 공기청정기

위닉스 제로 공기청정기

요즘 아주 없어서 못판다는 아이템이다

크기는 380(W) x 208(D) x 600(H) mm

사용 면적은 11.5평 이다



위닉스 제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 LCD 같은 건 없다

기능도 단순해서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다

플라즈마웨이브는 오존 발생장치인데

잘 때는 안좋다고 해서 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수면 모드로 하면 자동으로 꺼짐)



공기청정기의 전면에 뚫린 구멍으로

바람이 타고 들어가 필터를 거쳐

뒤쪽에서 하늘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가 나온다



저렴한 모델이라 LCD 같은 정보창은 없고

하단에 파랗게 빛나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좋음(파랑) - 별로(주황) - 안좋음(빨강)

버튼에 지문이 안남아서 재질이 좋게 느껴졌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그리고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곳

디자인도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무게는 7Kg, 이고 소비전력은 35W

또한 필터 청소 및 교체주기도 함께 안내되어 있다

이 제품은 중국산 제품이 아닌 국내 제작 제품이라

만듦새도 상당히 좋았다



한편 공기질을 파악하는 센서는

이렇게 옆면에 붙어 있었다

2개월에 한 번씩 프리필터 청소할 때

같이 청소하면 되는 것 같았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2등급

1년에 1만 4천원이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물론 누진세 적용 전이겠지만



위닉스 제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공기 질이 나빠졌는지

파란색의 바가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풍량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갔다

(자동 모드로 설정해 놓았었음)



위닉스 제로를 옆에서 보면

프리필터와 전면 덮개 사이에 공간이 있다

공기를 옆에서도 빨이들이기 위함일 듯



위닉스 제로

전면 덮개는 본체에 자석으로 붙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탈착할 때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좋았다

여튼, 덮개를 떼어내고 나면 프리필터가 보이는데

이 필터는 Pre필터라는 말 그대로

필터 앞 단계에서 먼지 등을 거르는 아이이다

2개월에 한 번 진공 청소기로 청소



프리필터를 걷어내고 나면 활성탄 필터가 있다

육각형의 작은 방에 마치 연필심 같은 탄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다

1년에 1회 교환



위닉스 제로, 헤파필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필터인 헤파필터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아이다

활성탄 필터와 같이 1년에 한 번 교환



헤파필터를 걷어내고 나면 보이는 팬

공기 청정기가 팬에 필터를 단 구조였다는 걸

새삼 확인하고 나서 뭔가 허탈했다



이건 전면 덮개 안쪽에 안내 되어 있던

필터 분리 및 조립 방법이다

실제로 해보면 매우 쉽다



3. 사용해보니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실내 공기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는 걸 체감할 수는 없었다. 그냥 좋아지겠거니, 라고 생각하며 사용하는 중이다. 소음은 약간 있으나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선풍기 돌아가는 정도나, 차량에서 에어컨 켜는 정도의 소음이랄까? 거슬린다는 느낌은 없었다. 잘 때는 별도의 수면모드가 있는데, 자동으로 설정해 놓으면 어둠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전환한다. 이 때는 아주 조용하다. 한 대로 집 안 전체를 커버하지 못해서, 하나 더 살지 고민 중이다.


4. 주의할 점

처음에 사면 내부 필터에 있는 비닐을 뜯고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켜놓으면 공기청정기 속 필터에 냄새가 베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요리할 때는 끄고, 환기 후에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활성탄 필터와 헤파필터는 물로 세척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