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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햄버거, '퍼그버거(Fergburger)' /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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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숙소에 체크인을 한 후, 시내로 나와 간단한 동남아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 다음에 숙소로 돌아와 그냥 쉬었다. 오늘은 아주 느즈막히 일어나 움직이지 않고 빈둥빈둥 대다가, 역시 느즈막한 시간에 주린 배를 움켜쥐고 어슬렁 어슬렁 시내로 걸어갔다.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짧은 거리. 그러다가 우연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 그 햄버거의 이름은 '퍼그버거(Fergburger)' 이다.


우리는 퀸즈타운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3번이나 이 '퍼그버거(Fergburger)'로 끼니를 해결했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서 짧막하게 정리했다.



우리는 숙소인

시닉 스위트 퀸즈타운을 나와



시내쪽으로 걸어갔다

1882년에 만들어진 짧은 다리가

아직까지도 쓰이고 있던 모습



그리고 곧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관광으로도 매력적인 퀸즈타운의 시내에 도착했다



이 길은 5년 전에 왔을 때는 차도였는데

지금은 보도블럭이 깔리고 인도가 되었다

오른쪽에는 한국음식 레스토랑이 있음



HJ



우리는 목적없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리고는 곧 어떤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리 다가갔다



퍼그버거, Fergburger

이 가게의 이름은 '퍼그버거(Fergburger)'

줄은 가게 바깥까지 이어져 있었고

우리도 주문하기 위해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HJ는 햄버거와 함께 생맥주를 시켰다

잔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



퍼그버거, Fergburger

'퍼그버거(Fergburger)'의 내부는 작았다

심지어 테이블을 벽과 평행으로 배치할 정도였다

안에서 자리를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음



퍼그버거, Fergburger

이쪽은 주문/결제를 하는 카운터 및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주방이다

가만 지켜보고 있으니 주방의 크루들이

팀웤이 아주 좋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HJ가 마시는 생맥주를

나도 한 입 뺏어먹었다



퍼그버거, Fergburger, menu, 메뉴

'퍼그버거(Fergburger)'의 메뉴판



퍼그버거, Fergburger

순간적으로 가게 안에 사람이 조금 빠진 모습

여전히 바깥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할 차례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뒤로 몇 걸음 물러나

어정쩡하게 서서 본인의 번호가 우측 상단의

스크린에 뜨기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운이 좋게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 순번은 146번!



퍼그버거, Fergburger

우리는 여기서 먹고 가려 했는데

테이크 아웃으로 포장을 해줬다

저 양반이 퍼그 아저씨인가 보다



퍼그버거, Fergburger

햄버거 2개와 감자튀김, 어니언 링 까지

아주 푸짐한 패스트 푸드 한 상 차림



퍼그버거, Fergburger

어니언 링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감자튀김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꾸역꾸역 먹었음



퍼그버거, Fergburger

이건 HJ가 시켰던 버거이다

채소가 아주 신선하고 패티도 육즙이 잘

갇혀 있어서 한 입 베어물면 입안에

그 맛과 향이 가득가득 했다



퍼그버거, Fergburger

나는 먹성이 강하니까 패티가 2장인

버거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배가 터질 뻔 했다

빵도 그렇고, 채소도 그렇고 재료가

모두 아주 신선해서 패스트 푸드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엄청 맛있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에 있는

'퍼그버거(Fergburger)'



나는 잘 몰랐는데, 이 '퍼그버거(Fergburger)'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프렌차이즈를 하지 않고, 오직 퀸즈타운에서만 영업을 하는 괴짜스러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대신에 햄버거 빵을 직접 만들고, 햄버거 가게 옆에 젤라또 가게를 운영하는 등의 느린 확장을 꾀하는 것 같았다.


햄버거는 맛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후 2번을 더 여기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수십분을 기다려 주문하고, 거기서 20분을 더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의 '바코아(Bacoa)' '우니베시타트(Universitat)' 지점에서 먹은 버거가 조금 더 내 취향이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