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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여수 여행 숙소 -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 2017.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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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수 여행의 숙소는 오랜만에 게스트하우스로 잡았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라는 곳을 알게 되어 예약을 하고 묵었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기로 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옥상에 정원이 있다는 것이다. 건물 옥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괜찮아서, 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았다. 우리는 그 공간이 마음에 들어 하루에 한 번씩은 꼬박 올라갔다. 그리고 1층에는 카페 같은 분위기의 휴식공간이 있었다. 벽에는 사장님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캘리그라피와 서예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 그 이미지들이 주는 느낌이 마치 갤러리 같았다.


아울러 이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손님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사진에 짧은 메시지를 남긴 사진을, 캔버스에 표구하여 벽에 걸어 놓은 것도 괜찮았다. 혹여 내가 아는 사람이 왔다갔을까 싶어 자꾸 자세히 보게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 그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는 순간만큼은 그 모두가 매력적인 여행자로 보였다.



우리는 방을 나와 옥상에 있는 정원을

구경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다

벽에는 작은 캔버스에 붓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한편 이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손님들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메시지를 남긴 캔버스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올라오니,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라는

노란 바탕에 검정 페인팅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해먹이 있어, HJ가 누워있는 모습을 찍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사진이 잘 안나와서 패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내려다 본 여수 시내의 주택가는

달동네 같은 향수가 묻어나는 풍경이었다

장수탕이라는 목욕탕도 그렇고



옥상에 있는 초록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HJ

이미 해가 진 상태라 어둑어둑 하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이런 나무나 꽃 이름을 전혀 모른다

가끔 이런 내가 참 아쉬울 때가 있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이미 날이 많이 어두워진 상태라

사진을 담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중간에 조명들이 있어서

그 빛으로 조명 주위를 담았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한 켠에는 이렇게 테이블이 있어서

뭔가를 먹으며 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사진을 여러 장 담았지만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아서

내일 아침에 다시 오자고 하곤 내려갔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정원을 나오자마자 보인 아이인데

아까는 경황이 없어, 그낭 지나갔었나 보다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예뻐보였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여기는 1층 휴식 공간

정수기가 있었고, 책들이 많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조용해서 책읽기도 좋았음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에 으례 있는 주방의 모습이다

주방이라기엔 너무 예뻤고, 깔끔했다



1층 휴식 공간 벽에 붙어 있던

캘리그라피 혹은 서예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그외 1층 휴식공간의 다른 모습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다음 날 아침, 숙소를 나서기 전에

옥상에 있는 정원을 또 찾았다

어젯밤과는 다른 느낌이었음



어제 밤에 봤던 그 모습



노랑노랑한 작은 장화



아침이라 얼굴이 조금 부은 HJ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우리는 숙소를 나와 1층을 둘러봤다

50mm 단렌즈로 건물을 담기에는 무리

그래서 포인트로 스팟스팟을 담아봤으나

그마저도 잘 안나와서 패스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숙소를 뒤로 하고 밖을 나섰다

내부도 그렇지만, 외부도

흰색을 사용해 깔끔한 인상이었다



여수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사진을 정리하다가 깨닫게 되었는데, 실내 사진을 안찍었더라. 실내는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었다. 좁은 편에 가까웠고, TV가 없었다. 하지만 침구류는 1급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뽀송뽀송한 느낌이 가득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흰색을 많이 사용해 깔끔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 흰색은 조금만 관리가 소흘해도 때가 타거나 변색되기 때문에, 깔끔한 느낌을 주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색이기도 하다.


주인 아저씨는 왠지 낯을 가리시는 것 같으면서도 친절했다. 주차는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무료로 가능했다. 짐이 많지 않아서, 딱히 불편하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그리고 이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는 여수 엑스포 인근에 있었는데, 걸어서 약 15분 거리이니까 KTX를 타고 오더라도 편하게 이용가능할 것 같았다. 암튼 우리는 2박 3일동안 잘 머물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