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가 호이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밥을 먹는 것이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관광 안내 지도에 있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 라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장미 만두와 분짜와 새우 커리를 시켰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인생 동남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거리의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호이안의 밤이 시작되던 어떤 순간
골목 가득한 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어떤 식당 앞의 노란 등에도 켜지던 불
한편 호이안은 '투본 강'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다
삼각주 특성 상 물길이 많이 갈라지는데
가장 좁은 물길이 호이안 한가운데를 지나간다
강가로 나오니 한국말이 엄청 들렸다
사공들이 배를 타라고 호객 행위를 엄청하더라
나이 드신 할머니 같은 분들이 말을 거니
거절하기가 참 미안하기도 했다
다낭의 관광객이 여기 다 와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람이 많던 호이안
우리는 별 생각없이 살살 걸었기 때문에
이 아래부터는 텍스트 없이 스냅 사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