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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베트남 - 다낭+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여행 - 시끄러운 호이안 속 조용한 카페, '리칭 아웃 티하우스 (Reaching Out Teahouse)'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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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골목을 여기저기 걷다가 다리도 살살 아파오고, 덥기도 하고 해서,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난 후이기도 했으니까 우리는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호이안의 골목에는 음식점 만큼이나 카페도 많아서, 어디를 들어갈지 정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러다 우리는 '리칭 아웃 티하우스(Reaching Out Teahouse)' 이라는 카페 혹은 찻집으로 들어갔다. 이 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호이안의 시끌벅적함에서 벗어나 잠시 쉴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카페는 매우 어둡고,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도 조용히 이야기 하게 되어 내부가 상당히 조용하다. 카페 바깥은 복잡하고. 시끄러운 관광지라 이런 대비가 더 잘 다가왔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조용히, 잠시 쉬고 싶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을 듯 싶다.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카페 입구

그리고 들어가는 HJ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리칭 아웃 티하우스

Reaching Out Teahouse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실내는 상당히 어두운 편이었고

테이블에는 나무조각에 단어가 쓰여 있었다

뜨거운 물, 얼음, 찬물, 질문, 고맙습니다 등등



메뉴판을 보고 있는 HJ

사진은 보정을 해서 밝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어두웠음



이 곳은 직원이 말을 하지 않는다

일종의 묵언수행 같은 느낌

그래서 이렇게 주문지가 따로 있었다

체크하고 직원에게 주면 됨



우리는 주문을 하면서 테이블을 옮겼다

카페 안쪽으로 가보니, 야외 좌석이 있었고

훨씬 더 조용해서 이쪽으로 왔다

(HJ는 어쩐지 박명수처럼 나온 것 같다 ^-^)



뿌우

>_<



'고맙습니다'

이 나무 조각의 용도는 말을 하는 대신에

손으로 잡고 들어서 직원에게 보여주는 것



동양적인 느낌이

가득한 전등



잠시 작은 안내지를 보는 사이



드디어 커피가 나왔다

사진은 보정을 해서 엄청 밝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두웠다



뭔가 잔도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커피향도 아주 진하고 좋았다

저 커피잔은 한국에 사가고 싶었는데

똑같은 걸 파는 곳을 찾지 못했다



커피가 드립되길 잠시 기다린 다음

우유를 넣고 얼음을 띄웠다

'이게 베트남 커피구나' 하는 생각



내가 앉은 뒷모습의 체형이

부엉이 뒷모습이랑 똑같다고 한다

그래서 HJ가 그린 부엉이



내가 그린 HJ와

HJ가 그린 나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잠시 후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저 앞 테이블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던

사람들은 테이블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는 처마 밑에 있었기 때문에

HJ가 내 옆으로 왔을 뿐 테이블은 그대로 뒀다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느긋하게 있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살살 밖으로 나가보리고 했다

지나가면서 담은 카운터

커피 뿐만 아니라, 차도 팔고 있었음



매장 한쪽에 있던

찬장을 활용한 인테리어



reaching out teahouse, hoi an

밖으로 나오는 순간, 우리는 다시

호이안의 시끌벅적함 속으로 들어갔다



호이안 카페

리칭 아웃 티하우스

Reaching Out Tea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