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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너무 더워서 차타고 한 바퀴 돌아본, 변산 마실길 7코스 /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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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변산 마실길 7코스'를 걸으려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어제 칠갑산에서 너무 고생해서,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 날도 올 들어 가장 더운 날 중 하나였다. 우리는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코스를 차를 타고 돌기로 결정했다.


무작정 걸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누군가 하나는 쓰러졌거나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길은 산과 달리 그늘이 없어서, 4시간 이상을 땡볕 아래에 있어야 했기 때문. 덕분에 친구들과 같이 하는 놀이가 망해버렸다. 차를 타고 쓱 지나갔으니, 본 게 없으니, 당연히 할 이야기가 없는 것. 나름의 시행착오라고 생각해야지.



곰소 염전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향했다

바다는 썰물인지, 뻘이 가득했다



이 곳은 간척지라 그런지

제방이 있었다

더운 여름, 그늘이 없어 더웠다



간척지는 논으로 쓰이고 있었다

논과 산이 어울려 참 멋진 풍경이었다



바다와 개울이 만나는 지점에는

갈매기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길



이 길은 '변산 마실길 7코스' 이다

직접 걸었다면 더 좋았을 걸



우리는 이 오르막을 올라왔다

저 간판 뒷편이 훨씬 재미있는데

순간적으로 지나쳐 못찍었다



여기는 곰소 서쪽의

'왕포마을' 이다



날이 더우니까 고깃배도 잠시

손을 놓고 쉬고 있었다



마을을 살짝 둘러보니

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 전북대학교에서 봉사활동으로

그림을 그린 모양이었다



왕포마을의 좁은 길을 걸었다



벽에 그려진 물고기



그리고 단순화 된 인근 지도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어쩌면 너무 더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곰소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점프를 뛰어 왕포마을로 왔다

그리고는 서쪽으로 되돌아 가는 길이었음



운초마을에 대한 표지판이 있었으나

마을은 없고, 집이 한 채 있을 뿐이었다



그 집 앞에서 시작되고

끝나기도 하는 제방



그리고 시원하게 돌아가던 수차

참 오랜만에 본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인근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