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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걸어서 남한산성 한 바퀴 2 - 남한산성 장경사 /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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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북문에서 동문 쪽으로 성벽을 타고 걷다보면, '장경사'라는 절 입구를 지나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갈까말까 하다가 살짝 들어가 조용히 둘러보기로 했다.


이 절은 1624년 남한산성 수축할 때 함께 건립된 절이다. 당시 전국 8도의 승군을 모아 성벽을 쌓게 했는데, 그들을 그대로 남게 해 성곽을 관리/보수하게 하였다. 이 절은 충청도 출신 승군이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아울러 1907년 일제가 군대 해산령을 내리면서 성 내 사찰의 무기고와 화약고를 폭파했으나, 다른 곳보다 피해가 적어서 당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도 한다.



장경사, 남한산성

남한산성 내의 작은 절, 장경사

입구에서 돌탑이 맞아주었다



탑 중앙에는 마치 첨성대처럼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거기에 작은 부처님들을 모셔놓았더라



너무 정갈하고 깔끔한 한옥의 느낌



장경사, 남한산성

대웅전과 고려시대 양식을 본따

만든듯한 석탑이 있는 경내는

아주 조용하고 좋았다



작은 크기의 절이었지만

경내에는 작은종과 종각도 갖추고 있었다



장경사, 남한산성, 마니차

그리고 절에서 처음 보는 듯한 '마니차'

보통 티벳 불교에서 사용되는데

우리나라 절에 이게 있어 깜짝 놀랐다



장경사 한 켠에는 시원한 개울이 있었다

발을 담그고 싶었지만, 그냥 보기만 했음



장경사, 남한산성

이 모습이 경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경사는 작았다



한옥의 아름다운 곡선에

연등의 색색이 더해져 참 멋졌다



아마 스님의 모자가 아닐는지



그리고 식당으로 추정되는 건물 앞에

작은 종이 있었는데, 치는 시늉만!

아마 스님들이 식사하실 때 쓰는 것으로 추정



장경사를 나와 우리가 걸어왔던

성벽을 되돌아봤다



남한산성 장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