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여행

걸어서 남한산성 한 바퀴 1 - 북문에서 장경사까지 / 2017.08.26

반응형

졸부와 함께 아침 일찍 남한산성을 찾았다. 우리의 목표는 남한산성 한 바퀴. 직접 걸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길이었고, 걷기에도 좋았다. 게다가 길 중간중간에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래서 게시물을 여러 개로 나누어 정리하기로 했다.


우리는 남한산성 북문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았는데, 이 글은 남한산성 북문에서 오른쪽으로 성곽을 끼고 걸어 장경사까지 갔던 여정을 정리한 글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가면 주차비 1천원을 받지 않는다.



한옥, 남한산성

로터리 주차장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여럿 있었다

그 중 눈길이 갔던 카페, 알록달록하다



한옥, 남한산성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한옥이나 시골주택에

로망이 있어서, 볼 때마다 사고 싶다고 말을 한다

이 집도 너무 멋있었지만, 내 월급으론 못사겠지



남한산성, 북문

북문가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짧았다

너무 짧아서 처음에는 잘못왔나 싶었다



남한산성,  산책로, 트레킹

우리는 북문에서 동문 방향으로 걸었다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서 걷기 좋았다

적어도 시작은 그랬다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성벽 중간에는 암문이 있어서

성 바깥으로 나가 벽을 둘러볼 수 있었다

돌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었다



남한산성, 성벽, 여장

우리는 끝없이 이어진 성벽을 따라 걸었다

성벽은 복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는 제법 옛스런 느낌이 났다



경기도 성남시 일대와 미사강변도시

그리고 한강 건너 남양주와 구리




길은 점점 거칠어져갔다

양 옆으로는 잡초도 많이 자라났고



여기는 일종의 초소인 '군포'가 있던 터이다

기록에 의하면 125개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단 한개도 남아있지 않아 아쉬울 따름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이쪽은 성벽이 굽이굽이 산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과 도봉산



남한산성, 암문

걷다보니 해가 중천에 떠오르며 더웠는데

너무 더울 때는 이런 암문에서 쉬어갔다

암문 안이 나무그늘보다 더 시원했다



제 4암문의 입구



제 4암문을 지남과 동시에

길이 갑자기 거칠어졌다

성벽도 치고 올라갔다



걷다가 가끔 뒤를 돌아보면

생각지도 않게 마주하는 멋진 풍경



거칠어진 길 그리고

뜨거운 8월의 햇살



남한산성, 암문

'남한산성 제 3암문'

암문 치고는 생각보다 큰 문이었다

운치 있게 의자도 하나 있었고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성벽 위로 햇살이 예쁘게 내리쬐길래

암문으로 살짝 나가 담아봤다



동장대터

여기는 수어장대와 같은 장대가 있던

동장대 터인데, 지금은 돌과 나무만 있었다

나무 때문에 표지판이 아니라면

장대 터라는 걸 몰랐을 것



옹성

아직 복원되지 않은 옹성인데

저렇게 나마 남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



참 산이 많은 우리나라



자세히 보면 저 멀리서

성벽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이 레일의 정체는 뭘까?'

기차 같은 것인지 생각하면서

밑으로 걸어 내려갔다

땅이 안좋아서 걷기 힘들었다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여기는 남한산성 북문에서 동문으로

걸어가는 길의 '장경사' 앞인데

여기서 보는 성벽이 가장 멋있었다



그리고 레일의 정체를 확인하게 된

충격적인 모습, 경운기 트랙이었음

아저씨 간지 쩔!



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