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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걸어서 남한산성 한 바퀴 3 - 장경사에서 남문까지 /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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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를 둘러보고 나온 우리는 남한산성 성벽을 따라 동문으로 이동했다. 우리의 일정은 동문을 지난 다음, 성벽을 따라 남문으로 이르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장경사 인근의 성벽이 가장 멋졌다. 보기에 따라서는 마치 뱀이나 용이 구불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니까. 전체적으로 정말 매력 터지던 곳이었다.



장경사에서 나와

동문으로 향하는 길을 서둘렀다



남한산성은 한쪽만 돌을 쌓은

편축성이라 산의 지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졌다



이곳은 '송암정'이라는 정자가 있던곳이라 한다

황진이가 지나가면서 한 마디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그 말에 감명받은 기생이 떨어져 자살함)



장경사를 지나면서부터는

성 여장의 회반죽이 떨어져서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아까 하던 그 공사가 이걸 보수하는가 싶었다



남한산성, 동문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남한산성 동문

화장실이 있었고, 차량 도로도 있었다



남한산성의 물길은

성 가운데로 모여 여기 동문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래서 옛날에도 이렇게 수문을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동문 옆으로 별도의 수리 시설이 있었다



동문을 지나 길을 재촉하다가

뒤돌아 담은 남한산성



여기는 동문 옆

11암문이다



남한산성, 암문

밖으로 살짝 나가면 3차례에 걸쳐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천주교도를 기리는

자그마한 비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갑자기 성벽이 가파르게

치고 올라갔다



일부 구간은 시멘트로 덮어

걷기 쉬운 탐방로로 만들어 놓았다



이 길을 걷는 중간중간에는

사진처럼 옛 기와조각이 땅에 굴러다녀서

하나 들고 사진을 찍었다



남한산성, 성벽

여기야 말로 깔닥고개와도 같은 곳



남한산성, 성벽

부드러웠던 성벽이 탁.탁.탁.

각을 주며 치고 올라간다



고개를 오르니 땀이 나서

잠시 들어가 쉬었던 암문



남한산성, 성벽

이 지역의 성벽은 옛 것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듯 보였다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고개에 올라 온 길을 돌아보니

참으로 절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약간의 오르막을 더 올라가니



남한산성, 옹성

성벽의 왼쪽으로 옹성이 보였는데

복원하려는지 천으로 덮여 있었다

제 1 남옹성



남한산성, 동장대

그리고 도착한 남장대 터

동장대와 다르게 주춧돌이 남아 있었고



남한산성, 동장대

한쪽에는 발굴 당시 수습한

기와 조각들을 넓은 탑처럼 쌓아 놓았다



남한산성, 옹성

여기는 제 2 남옹성



남한산성, 옹성

제 3 남옹성과

저 멀리 산꼭대이게 있는 건

아마도 공군부대로 추정



다왔다, 문이 보인다



남한산성, 남문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남한산성 남문!

다른 문보다 훨씬 크고 웅장했다

그리고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순간적으로 다른 세계로 워프한 줄!



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