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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일본 - 홋카이도

인천공항의 동쪽으로는 처음 날아봤어 - 일본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 /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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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어쩐지 비행기를 오래타는 게 힘들어서, 가까운 곳만 가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추석 연휴를 맞이해 잠시 홋카이도에 다녀왔다. 다행히도 우리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친가와 외가 모두 평소에 자주 왕래하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주 길었던 추석 연휴 중에 우리는 5일 정도만 일본에 있었고, 연휴가 끝나기 한참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나머지 연휴를 보냈더랬다.


홋카이도는 옛날 진에어 재직 시절부터 한 번 가보고 싶던 곳인데, 퇴사한지 5년이 지나서야 가보게 되었다.



장봉도

인천공항을 떠나자마자 커브트는 비행기의

창 밖으로 '장봉도'가 잘 보였다

이후 나는 한달도 채 안되어 저 섬을 걷게 된다

사진을 보니 마치 운명의 장난같은 느낌



윗섬은 동만도, 아랫섬은 서만도

아마 무인도일 것이다



서해

그러고 보니, 홋카이도 쪽으로의 비행은

처음이라, 바깥 풍경이 너무 신비로웠다



여러 섬들 사이 마치 황토색 물감을

덧칠하듯 무심하게 쓱쓱 그러진 모래톱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살짝 유추할 수도 있었음



왼쪽은 영종도

오른쪽은 송도 신도시



인천 남항



비행기는 이내 내륙으로 들어왔다

저 어딘가에 우리집이 코딱지만하게

보였었는데, 다시 보려니 못찾겠다



시흥 언저리를 지나는 중



서울의 관악산

그 위로는 한강과 여의도도 보인다



오른쪽 아래에 등장하는 산은 청계산

이쯤이면 안양, 분당으로 가는 것 같았다



서울의 대기는 스모그 때문에

뿌옇게 흐렸지만



비행기가 점점 고도를 높이니까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이쪽으로 비행하는 게 참 재미있더라



어느새 비행기는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진 일본의 밭



반듯반듯하고, 색깔도 고와서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사진이 살짝 희끼미리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멋졌음




그리고 삿포로 '나카지마 코엔' 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창 밖을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삿포로 여행, 요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