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체크인을 한 우리는 여행을 시작했다. 우선은 숙소를 나와 북쪽에 있는 삿포로 역까지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삿포로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스스키노를 지나기 때문에, 걸으면서 구경하면 좋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렇게 걸어가던 중 '라운드 원(Round One)'이라는 거대한 게임센터 건물을 보곤,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가 구경했다.
뭔가 퇴폐적이지도 않았고, 양아치들이 그들대는 그런 곳도 아니었다. 저층에는 뽑기 인형들이 많았고, 중간층 이후부터는 세상의 오락실 게임이란 게임은 죄다 모아놓은 것만 같은 인상을 받았다. 굉장히 넓었고, 게임이나 뽑기의 종류도 다양했다. 덕분에 여행의 시작부터 아주 유쾌한 기분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들어와보니, 여기는 뽑기의 천국이었다
건물의 한 층 전체가 뽑기방이라 놀랐으나
알고보니 건물 전체가 뽑기방 + 오락실이었다
뽑기 경품이 인형 뿐만 아니라
이렇게 초콜릿도 있었고
세상에, 컵라면 세트도
뽑을 수 있었다
게다가 뽑기 기계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뒷짐지고 살살 둘러보는 HJ
우리나라에서는 못본 형식 같은데
위태롭게 쌓여 있는 초콜릿이
한 판의 게임을 유혹하더라
이런 자그마한 인형도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니 여기는 뭐
게임의 천국이었다
사진 속 거대한 테이블은 낚시 게임
오만가지의 게임들이 있었고
777 같은 사행성 게임도 있었다
여튼, 이런저런 게임이 참 많았지만
우리가 한 번 해보기엔 좀 어려워보였다
게임 머신 속 길 잃은 양 한마리는
결국 소싯적에 본인이
즐겨하던 게임을 찾아냈다
그래서 신이 났다
>_<
준비!
분노의 스텝질!
얍얍!
한판을 가뿐히 깨고, 다음 판을 고르는 중
저 뒷짐진 손은 승자의 여유랄까? ㅋ
100엔으로 3번이나 하더라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스스키노 게임센터 라운드 원
Round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