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여행

장봉도 짜투리 여행 - 작은멀곳

반응형

고된 하루를 보낸 우리는 캠핑장으로 돌아와 바베큐를 해먹고, 라면을 끓여먹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었다. 하지만 낮에 우리가 잡은 조개는 어설프게 해감했다가 실패해서 먹지 못했다. 그 조개들은 다음 날 아침에 바다로 돌려보냈다.


아침에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항구로 나오던 중, '작은멀곳'이라는 곳을 발견해 잠시 들렀다. 장봉도와 모도 사이에 있는 바다에 있는 암초 같은 바위인데, 거기까지 갈 수 있게 구름다리가 있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왠지 낚시꾼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장소 같은 느낌이었다.



저 앞 바위까지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었다

저 앞의 바위는 '작은멀곳'이라 부르는데

'가까이 있지만, 마치 먼것처럼 갈 수 없는 곳'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가보자



작은멀곳으로 가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왼쪽으로 보이던 풍경이다

마치 북한 같은 모습이지만, 강화도 마니산임



구름다리의 오른쪽으로 보이던 풍경

여기 장봉도는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를 개간하면서 물길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구름다리 끝에 있던 작은 쉼터



작은멀곳에서 본 장봉도

가을이라 색이 참 예쁘게 빠졌다



장봉도 작은멀곳에 잠시 있었다

그냥 암초같은 느낌의 공간이었다

생각보다 바위는 날카롭고 거칠었고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었다



배시간이 다가오니 다시 장봉도로 되돌아갔다

이 작은 멀곳은 장봉항에서 차로 아주 가까이 있다



장봉도에는 인어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어부가 인어를 잡았는데, 바다로 놓아주니

그 뒤로는 바다에 나갈 때마다 만선이 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는



1박 2일간의 장봉도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이 날 바람이 아주 세게 불었는데, 우리가 탈 배가 선착장에 접안을 못해서 살짝 후달렸다. 4번째 시도에 겨우 성공했다. 그리고는 영종도로 나와서,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었더랬다.



장봉도 작은 멀곳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