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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중국 - 베이징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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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 전 중국의 천안문 광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인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했는데, 공산당이 유혈 진압을 해버린 것. 그 때문일까? 이 천안문 광장의 사방은 펜스로 막혀있고, 공안이 많았으며, 광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검문 검색을 해야 했다. 여권은 꼭 지참하고 있어야 했고.


검문 검색을 마치고 들어간 광장은 그냥 평화로운 광장이었는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 기분이 묘했다. 특히, 이 때의 나는 광화문 광장에 춧불 시위를 나가던 때라, 광장과 시위 같은 것들이 겹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천안문 광장 안으로 들어왔다

서울의 광화문 광장 정도로 생각했는데

무지막지하게 크더라

사진 속 큰 비석은 '인민영웅기념비'



뭔가 행사를 하는지 꽃바구니도 있었다

사방을 공안이 감시하고 있는 공간이라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또는 TV 속에서만 보던 천안문을

마주했다



천안문을 등지고 바라본 천안문 광장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옛날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가까이가서 보니까 우리나라 광화문처럼

천안문 앞으로는 차도가 있더라



우리는 자금성으로 가기 위해

차도를 건너 천안문 쪽으로 넘어왔다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 컸음



명나라 시절의 조각이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남아 있었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 봐도

디테일이 상당하다



이 아이는 우리나라의

해태 같은 존재이려나



천안문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철통경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각잡고 서있던 군인들



우리나라 광화문과 비슷한 것 같은데

통제되어 드나들 수 없는 문이다

편액도 없고 마오쩌둥 사진도 좀 그랬음



다시 한 번 뒤돌아서 천안문 광장을 담았다

그리고는 자금성을 보기 위해

천안문 안쪽으로 이동했다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