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먹은 북경오리 - 다동카오야(大董烤鸭店)

2018.06.29 01:06

북경에 가본 적은 없지만, '북경오리'라는 메뉴는 들어본 적이 있다. 예전에 개그맨 박휘순씨가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하던 유행어도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북경오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었고.


한편, 같이 간 SB는 북경오리를 먹고 싶어했다. 어쩌면 그에게는 추억의 음식일런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이번 여행의 일정과 동선은 SB에게 일임했으니, 그가 준비한 일정에 따라 왕푸징 거리에 있는 대동카오야에 가서 북경오리를 먹었다. 아주 바삭바삭한 껍질과 기름이 쪽 빠진 고기. 한국에서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음식이었다. 맛도 맛이었지만, 새로운 문물(음식)을 접한다는 것이, 내겐 더 설레였던 시간이었다.



'다동카오야(大董烤鸭店)'

북경에서 아주 유명한 오리구이 전문점

우리는 왕푸징 거리에 있는 지점을 찾았다



6층의 내부는 굉장히 넓고 분주했다

한 쪽에는 바(Bar)가 있어서 의외였다



바로 저것이 북경오리인란 말인가!

잘 구워진게 맛있어보였다



오리가 구워져 나오던 화덕

나무로 불을 피는 게 인상적이었다

가스로 할 법도 한데



기름이 쪽 빠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북경오리

우리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테이블에 앉아 있고 얼마 후

우리가 주문한 북경오리가 나왔다

요리사가 직접 해체해줬음



실제로 보면 껍질이 굉장히 바삭바삭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거는 일종의 밑반찬 같은 것

저것들을 오리고기와 함께 싸먹는다



공갈빵 같은데 오리에 정신이 팔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리고리를 싸먹는 피

만두피 같은 느낌이었다



요리사가 손질해 준 북경오리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맛있어보인다



맨 아래 피를 한 장 깔고

오리고기를 한 두점 올려놓고

취향에 따라 야채와 소스를 얹어 먹으면 된다

굉장히 바삭하고 맛있었다



이 아이는 함께 시킨 음식인데

이름을 모르겠으나, 오리고기만큼 맛있었다



우리가 북경오리를 먹은

다동카오야 왕푸징점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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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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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genroete
    2018.07.01 17:36 신고

    먹는 방식이 요샌 많이 간소화 된것 같네요 ^^
    북경오리와 다른 오리요리의 차이점은
    특수한 종자와 굽는 방식외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바삭 구운 껍질을 소스와 함께
    피에 싸서 먹는 거긴 하지만
    옛날에 듣기론 오리 한마리를 한 끼에
    전부 다 먹을 수 있게 코스요리로 나오는 거라
    고기와 껍질외에도 남은 뼈와 머리, 발등을 넣고 끓인 국이
    항상 따른다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당시 제가 북경에 갔을때 방문한 북경오리 전문집에선
    다른 음식은 아예 없을 뿐더러 큰 테이블에 낯선 사람들과 합석해서
    먹어야 하는게 의례였는데 같이 식사를 하신 중국인들은 머리와 발도
    아주 맛있게 뜯고 계시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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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7 11:45 신고

      제가 간 곳이 유명한 프렌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국은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직접 오리를 뜯을 수도 없었어요.
      직원이 껍질을 발라서 그릇에 담은 다음에 남은 건 그대로 다시 가져갔거든요.
      아마도 남은 걸 국으로 끓여먹기 위함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먹고나서 오리 한마리를 다 먹었다기에는 양이 너무 적어서 의아했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그 국을 따로 파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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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2 15:43 신고

    와... 윤기 흐르는 껍질 각 잡힌 거 보소...ㄷㄷㄷㄷ
    전 베이징덕을 뷔페에서만 먹어봐서 참맛은 아직 모릅니다. ㅋㅋ
    근데 확실히 껍질이 파삭거리긴 하더라고요.

    홍콩에서 플라잉구스 뭐시기로 유명한 거위구이도 먹어보긴 했는데 그건 살코기 틈에 잔뼈가 너무 많았어요. ㅠㅠ
    먹기 좋게 손질해주는 게 최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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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7 11:49 신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먹음직스러웠고
      파삭거리는 식감이 참 특이했습니다.

      요즘이야 비슷한 식감의 음식이 많지만
      옛날에는 유밀무이한 식감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되려 살코기를 뜯고 싶었는데
      살을 발라주고 나머지는 그대로 가져가서 아쉬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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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3 05:33 신고

    북경오리 요리는 여태 딱 한번 먹어봤어요. 그것도 베트남 호치민에서요;;; (그러게요 대체 왜 그랬을까요ㅋㅋㅋ)
    그때 친구 아버님이 좋은 레스토랑 가서 사주셨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같은 요리라도 역시 현지에서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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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7 11:52 신고

      그래도 엄청 맛있게 드셨다니까 다행이네요.
      저는 처음 먹은 북경오리라 맛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막 먹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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