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17 중국 - 베이징

중국 본토에서 먹은 '하이딜라오 훠궈(海底捞火锅)'

반응형

사실 나는 훠궈랑 마라탕이랑 잘 구분을 못한다. 이번에 여행을 같이간 SB가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로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몇 번 가서 맛을 보기는 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내겐 늘 헷갈리는 음식이었다. SB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으로 훠궈를 생각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하이딜라오 훠궈(海底捞火锅)'로 나를 안내했다. 참고로 이 하이딜라오 훠궈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고, 북경에도 여러 지점이 있다. 이번 북경 여행에서 우리가 갔던 지점은 맨 아래에 구글맵으로 붙여 놓았다.


우리가 갔을 때부터 이미 가게는 만석이었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상당한 수준의 세심한 배려를 해주더라. 대기 의자에 자리가 나면 안내 한다던지, 기다리는 동안에 지루하지 말라고 스낵을 가져다 준다던지 등등. 그것도 중국에서는 거의 처음 보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친절함으로 손님을 대했다. 직원들은 미친듯이 바빴지만, 표정은 한 결 같이 밝았다. SB의 말로는 직원의 친절함과 대기시간까지 세심하게 케어한 것이 지금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하이딜라오 훠궈

신기하게도 반반을 시켰다

하얀 거 먼저 먹고 붉은 쪽을 먹으려했으나

먹다보니 섞여서 그냥 막 먹었다



함께 간 SB가 상당히 세게 시켜서

마한 맛이 엄청 강하게 올라왔다

입안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셌다



여기서는 소스를 본인의 취향대로

마음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나처럼 처음 온 사람에게는 멘붕이었다

하지만 대강 잘 만들어 먹음



내가 만든 소스

하하



훠궈에 넣어 먹을 고기와 야채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고기도 야채도 매우 신선했다



고기고기



이건 마라탕 먹을 때도 자주 먹는 건데

정확히 뭔질 모르겠다

두부피 같은 느낌인데



당면인가? 주문은 SB가 전부 다 해버려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면



이 모든 것들을 넣고 보글보글 끓였다

으음, 엄청 맛있게 먹었다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음



그리고 마지막에는 면을 넣어 먹었다

이 분은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다니면서

면 주문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약간의 쑈와 함께

수타로 면을 뽑아내신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



하이딜라오 훠궈

우리가 갔던 지점은 여기였음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