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텐트치고 캠핑한 영흥도 여행 2일차 / 2017.04.14 어젯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우리는 썰물 시간에 맞춰 호미 한 자루씩 들고 캠핑장의 샛길을 통해 바닷가로 나갔다. 나간 이유는 낙지를 잡으려고. 하지만 낙지는 빨판 하나조차 보지 못하고, 영양가 없는 말미잘 구경만 실컷 했다. 울퉁불퉁 바위 해변이고, 날카로운 굴이 많아서 걷기만 해도 제법 힘들었다. 캠핑장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우리가 나온 샛길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있던 곳은 관광지나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대부분 높은 절벽 해안이 많았고, 불을 밝히는 가로등도 없었다. 그래서 그 어딘가에 있을 샛길을 찾아야 했는데, 손전등 만으로는 쉽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한참을 더 가서야 저 멀리 보이는 편의점을 통해, 너무 많이 지나왔음을 깨닫고 다시 되돌아갔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길로 무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