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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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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인근 - 충청남도 청양군 장곡리 / 2017.08.05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를 돌고, 마지막에 있는 장곡사에 살짝 들렀다가 차를 대놓은 장승공원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는 허기진 배를 달래서 '칠갑산골' 이라는 음식점에서 참게 매운탕을 먹었다. 그 다음에 우리는 장곡리에 있는 개천인 장곡천에 웃통을 벗고 들어가 물놀이를 했다. 당산나무 바로 앞에 조그마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주민들 덕분이었다. 칠갑산 장승공원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음식점들이 있다 그 곳에 콩밭 메는 아낙네 상이 있었다 가사처럼 호미질을 하고 있다 우리는 '칠갑산골'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음식들이 깔끔하고 솜씨가 좋았다 '칠장주' 라는 전통주인데 맛있었다 망구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잔만 받고, 나와 졸부가 나누어 먹었다 우리는 참게..
대웅전이 2개인 천 년 고찰, 칠갑산 장곡사 / 2017.08.05 주병선의 노래 은 충청남도 청양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 산에는 '장곡사'라는 이름의 천 년 고찰이 있다. 통일신라시대인 서기 850년에 창건했으니, 거의 1200년이 다 되어가는 절이다. 지난 세월은 길지만, 절은 그리 크지 않다. 소박하다. 이 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웅전이 2개인 것이다. 상/하로 나뉘는데, 상 대웅전이 절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고, 하 대웅전은 절의 출입문과 가까운 쪽에 있다. 건물도 통일신라시대 것 그대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건물이 목조이고, 외적의 침입이 잦았던 데다가 전쟁도 있었으니, 너무 큰 욕심이더라.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코스의 끝인 장곡사에 이르렀다 이 절은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2개다 상/..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 / 2017.08.05 친구들과 칠갑산에 다녀왔다. 목적지를 칠갑산으로 정하고, 준비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니 높이가 561M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만만하게 보고 대충 갔다가 개처럼 탈탈 털리고 왔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2017년 중 가장 더웠던 날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걸었던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 별로 힘들지 않지만,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죽어나는 그런 코스였다. 산행 중 만난 한 아저씨가 왜 힘들게 거꾸로 도냐고... 그제서야 우리는 '아차!' 싶었지만, 준비를 대충한 결과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 게다가 계절/시기적 요인이라 생각되는데, 산에 모기와 날벌레가 너무 많았다. 특히 모기는 아주 전투적으로 달려들어서 한 장소에 10초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정상으..
나를 살찌게 만든 먹부림 세상에서 가장 바쁜 게 백수라고, 한시적 가정 주부가 요즘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블로그에 글을 많이 못쓰고 있다. 그래서 마음 한 켠이 무거운 상태. 오늘은 오밤 중에 잠들지 못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시 일(?)을 하다가, 그동안 집에서 해먹었던 음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첩을 뒤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귀찮아도 사진을 많이 찍어둘 걸. 음식 별로 한 장이라도 찍어 놓을 걸. 약 1년 간 집에서 직접 해먹은 음식들을 간단히 정리했다. 사진을 찍지 않은 음식이 더 많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레시피는 첼시님의 블로그에 있다. 직사각형 사진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고, 정사각형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었다. 그리고 사진 순서는 아무런 의미 없음. 조금 탔지만 '내가 오븐을 쓰..
설악산 토왕성 폭포 가는 길 / 2017.06.04 망구와 졸부랑 함께 이번에는 설악산 토왕성 폭포를 보고 왔다. 토왕성 폭포가 있는 곳은 제한구역이라 허가 받은 사람들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비룡폭포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 '토왕성 폭포 전망대' 에서 토왕성 폭포를 조망했다. 노루목에 있는 산악인들의 묘지에도 들렀고, 올라가는 길에 있던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모두 너무 멋졌다. 뿐만 아니라 설악은 어제 양구에서 접했던 숲과는 품격이 다른 숲을 가지고 있어서, 왜 설악이 명산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며 옥수수 막걸리를 한 잔씩 했다 이러니까 정말 아저씨가 된 기분이었다 토왕성 폭포를 가기 전에 먼저 노루목에 있는 산악인들의 묘를 찾았다 여긴 설악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1969년 한국산악회 소속 해..
DMZ 펀치볼 둘레길 제 4코스 - 먼멧재길 / 2017.06.03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걸었다. 여기에 있는 4개의 길 중 4번째 길인 '먼멧재길'을. 민통선 안쪽에 있는 곳이기도 한 이 곳은 군사이역이면서 지뢰 매설에 따른 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 개별 탐방이 불가하다. 따라서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고 방문해야 한다. (http://www.dmztrail.or.kr) 코스 전 구간에 걸처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옛날에는 깨도 안자라던 지역이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감자는 물론, 인삼도 자라는 지역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감자밭은 밭데기로 과자 회사와 계약을 한다는 이야기 등등. 아울러 길 곳곳에 있는 나무와 풀 등도 설명해주셨다. 사실 우리는 6.25 당시 미군이 펀치볼..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 / 2017.07.28 HJ가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어, 오랜만에 평일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얼마 전에 전시회 티켓을 얼리버드로 사놓고 HJ에게 보러가자고 했었지만, HJ가 주말에 피곤하다며 3번이나 연속으로 펑크를 내는 바람에 빡이 쳐서 그 티켓을 모두 환불한 상태라 사실 좀 심드렁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준비해도 맥 빠지고 화가 나니까, 차라리 '뭐할까?' 라고 현장에서 묻고 그대로 하는 게 내 정신건강에 더 좋겠다 싶었다.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은 집에서도 가까워서 한 번 가자고 했던 곳이다. HJ에게 뭐할지 물어보니 여기를 가자고 해서, 들렀다가 근처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집에 가기로 했다. 원래 사전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곳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운이 좋게도 현장 발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