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16 핀란드 (41)
lifephobia
오늘은 이번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 오후 2시에는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다. 다행히도 호텔 측의 배려로 늦은 체크아웃이 가능해서 한결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우리는 아침 짜투리 시간에 암석교회와, 쇼핑몰 '포럼(Forum)'에 있는 무민샵을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그러나 암석교회를 잘 둘러보고 나와 갈림길로 내려가는 도중! 뱃속에서 다급한 신호가 왔다. 길 한가운데, 암석교회와 숙소의 중간 지점이었는데, 숙소까지 걸어서 3분..
오늘은 이번 핀란드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비행기가 오후 편이라, 오전에 약간의 시간이 있었기에, 막간을 이용한 짜투리 관광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암석교회 (Temppeliaukion Kirkko)'를 가고 싶어 했고, HJ는 무민샵을 가고 싶어 했어서, 마침 서로의 이해가 잘 맞아 떨어졌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서 먼저 들린 곳은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암석교회. 지난 번에 한 번 왔을 때는 문 닫는 시간이었던지라 못봤는데, 재도전을 해..
핀란드에 있는 팔라펠 전문점인 파파스(Fafa's). 개인적으로 여기가 너무 맛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너댓번 정도 갔었다. 이미 핀란드 여행기 초기에 파파스에 대해서 한 번 정리했지만, 그때보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한 번 더 간략하게 포스팅. 지난 번에 갔던 곳은 헬싱키 중앙역 근처였는데, 이 곳은 숙소인 호텔 헬카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사진은 이 쪽이 더 잘나오는 것 같다. 파파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고.호텔 헬카 옆에 있던 ..
우리는 세우라사리 섬을 천천히 걸었다. 나는 왠만하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지 않고, 섬을 한 바퀴 돌고 싶었다. 혹시나 HJ의 생각이 나와 다를까 싶었지만, 다행히도 중립적이라 살살 꼬셔서 계속 걸었다. 맑은 날씨에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었다. 1790년에 '타이바쌀로(Taivassalo)' 지역에 지어진 '카일루오돈(Kahiluodon)' 영주의 대저택 작은 집들은 옮겨온 게 이해가 됐는데 이렇게 커다란 집까지..
우리는 오전에 '탐페레(Tampere)'를 떠나 '헬싱키(Helsinki)'로 왔다. 그리고는 며칠 전에 묵었던 호텔 헬카에 체크인을 다시했다. 짐을 정리하고 나선 곳은 헬싱키 서쪽에 있는 섬인 '세우라사리(Seurasaari)'. 이 곳은 공원이기도 하지만, 핀란드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통 건물 원본이 그대로 옮겨와 있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이 곳은 1900년대 초에 조성되었다.개인적으로는 산림욕을 하면서 산책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도심 속의 공원..
핀란드 '탐페레(Tampere)' 를 여행하면서 시간이 남았다라기 보다는 저녁 시간에 뭔가 할 게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케아가 생각났다. 여행을 준비할 때 지도를 보다가 탐페레 외곽에 있는 '이케아(Ikea Tampere)' 를 우연히 보게 된 것. 거리를 확인해보니 버스로 탐페레 시내에서 버스타고 20분 정도? 그리 먼 것도 아니어서 '알고만 있자'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다. 그랬는데, 그 기억을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북유럽의 이케..
핀란드 탐페레에는 대도시답게 '이케아(Ikea Tampere)'가 있었다. 이케아를 가기 위해서는 '펠라스 카페(Pella's Cafe)'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Koskipuisto F)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20분 정도 남쪽 외곽으로 나가야 했다.만약 5 / 33 / 33Y 버스를 타면 좀 돌긴 하지만, 바로 이케아 앞에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배차시간이 길어서 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35 / 5..
탐페레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하천을 따라 걸었다. 우리는 그렇게 '바프리키(Vapriikki)'에서 탐페레 시내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아침부터 많이 걸었던지라, 이때쯤 되니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뭐 먹을만한 것이 있나 찾아보던 중, 왼쪽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카페를 발견했다. 사실, 버스를 타고 오며가며 몇 번은 봤던,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때문에 인상에 남았던 곳인..
'탐페레(Tampere)'의 위쪽과 아래쪽에는 각각 거대한 호수가 있다. 위에 있는 호수의 이름은 '나시야르비(Näsijärvi)' 이고, 아래쪽에 있는 호수는 '퓌하야르비(Pyhäjärvi)' 라고 불린다. 이 두 호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퓌하야르비(Pyhäjärvi)' 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수원시와 비슷한 정도이다. 한편, 위에 있는 호수 '나시야르비(Näsijärvi)'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우리나라의 충청북도 ..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 들린 우리는 시내 구경을 했다. 핀란드를 여행하기 전의 여행지는 작년에 갔던 이탈리아였는데, 그 이탈리아에 비하면 볼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시내를 둘러보다가 춥고 힘들어져서 실내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근처에 박물관이 있어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박물관이 이 바프리키(Vapriikki)이다. 이 박물관은 여러 박물관이 연합으로 구성된 것과 같은 짜임새가 특징이다. ..
이 날, 우리는 탐페레 시내를 걸어다녔다. 핀레이슨 건물을 살짝 둘러보고서는 바로 근처에 있는 '바프리키(Vaprriikki)'로 향했다. 시내 구경은 할만큼 했고, 날도 제법 쌀쌀해서 실내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바프리키가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7개 이상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 함께 연합하여 있는 형태라서, 뭔가 질리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여..
추운 날씨에 탐페레 시내를 제법 오래 돌아다닌 우리는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그래서 실내 어딘가를 구경하려 했고, 마침 '바프리키(Vapriikki)'가 인근에 있어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바프리키 앞에 도착 했을 때는 박물관 앞은 매우 조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업을 안하는 것 같았다. 출입문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영업을 하는 걸 확인하니 안도감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1시 방향에 매표..
오늘 우리는 탐페레 시내를 살살 걸어다녔다. 숙소를 출발해 공사 중인 '탐페레 경기장(Tampereen Stadion)'과 들어갈 수 없었던 '탐페레 정교회 성당(Pyhän Aleksanteri Nevskin ja pyhän Nikolaoksen kirkko)'을 지나, '탐페레 기차역(Tampere)'을 찍었다. 그리고는 인근의 '탐페레 대성당(Tuomiokirkko)'을 한 번 둘러보고 거리를 또 걸었다. 이 날 하루만 탐페레 시내를 관통하며 흐..
우리는 '탐페레 대성당(Tampere Cathedral)'을 보고 나서도 길을 걸었다. 탐페레 시내 중 관광지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천천히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걸어다녔는데, 괜찮았다. 목적지를 딱 정하고 걸었던 건 아니었고, 방향만 대강 핀레이슨 쪽으로 맞춰서 걸었다. 우연히 탐페레 소방서를 지나게 되었고, 탐페레 중앙을 관통하는 하천인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도 잠시 구경했다. 몇 장의 사진으로 간단히 정리한 포스트.길을 걷다가 만..
오늘 우리는 탐페레 시내를 산책하듯 걸었다. 숙소에서 탐페레 경기장을 지나 탐페레 기차역까지 걸었고, 기차역에서 지척에 있는 '탐페레 대성당(Tampereen Tuomiokirkko)'까지 더 걸었다.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을 많이 마주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성당을 들어가기 전에도 '들어가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래서 행동이 더 조심스러웠다. 소리를 내지 않거나, 인기척을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