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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올레길 10코스를 완주하다 - 화순모슬포 올레 (2편) / 2014.06.20 우리는 용머리 해안까지 잘 걸어왔다. 언덕 위에서 보이던 멋진 풍경에 잠시 숨을 고르고는 하멜 기념비과 전시관을 지나 사계포구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사계 해수욕장을 따라 나 있는 올레길을 걸었다. 이 때부터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는 이 때부터 주변의 풍경도 뭔가 단조로워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잘 걸었다. 무의식 중에 HJ에게 투덜투덜 댔을지도 모르겠으나, 여튼 열심히 따라 걸었다. 사계 해수욕장을 지나면, 펜스로 통제되어 바다쪽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있었다 그 지역은 저렇게 검은 돌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나중에 이곳에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뭔가 신기했던 식물 제주에만 사는 것 같음 저 멀리 수평선에 보이는 섬은 '형제섬'이라 ..
제주도 여행 - 올레길 10코스를 완주하다 - 화순모슬포 올레 (1편) / 2014.06.20 어제 너무 죄송하게도 밤 10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치엘로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주머니가 젊으셨고 친절했으며, 시설도 마음에 들었다. 밤에는 몰랐는데, 집의 외관이 강렬한 원색으로 되어, 쉽게 눈에 들어오더라. 우리가 묵은 노란 방은 화장실이 함께 있는 넓직한 크기였고, 방에는 침대를 제외하고는 화장대 겸 선반과 에어컨만 있을 뿐이었다. 구성이 빈약하다거나 비는 느낌이 아니라, 심플하고 절제된 느낌이었다. 우리가 묵는 동안에 그 방의 에어컨을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 오늘은 올레 10길을 걷기로 한 날. 날씨는 무더웠으나, 그래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HJ보다 먼저 준비하고, 라운지(?) 겸 식당에서 기다리려는데, 단정하신 여자분이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제주도 여행 - 바닷 속을 꿈꾸는 것 같았던 풍경 - 제주 아쿠아플라넷 / 2014.06.19 비자림을 둘러 본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제주 아쿠아플라넷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곳 또한 예전에 HG와 함께 왔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너무 일찍 왔었더랬다. 너무 조용하다 싶어 살펴보니, 아직 영업을 하기 전이었고, 입장을 위해서는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에,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 당시 우리는 새벽부터 골프를 치고 있는 TS를 점심시간 즈음에 픽업해야 했기 때문에, 5분 대기조와 같은 상황이었고,마치 시한부와도 같은 자유시간을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내게 아쿠아플라넷은 그런 아쉬운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었는데, 그 기억을 다른 기억으로 덮고자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사진 속의 어린 시절이 아닌, 내 기억 속의 나는 아쿠아리움을 가본 ..
제주도 여행 - 천 년의 숲을 걸으며 힐링을.. - 비자림 / 2014.06.19 카페 쇼디치에서 커피를 마신 우리는 어디를 갈까 하다가 비자림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MF 운영국을 할 때, HG와 함께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참 좋다고 느꼈던 곳이라 HJ에개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그 길을 한 번 걸어보고 싶었다. 화산재의 일종인 송이로 덮인,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를 냈던 그 갈색 길을. 그래서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셨던 세화 해수욕장에서 차를 틀어 비자림 쪽으로 향했다. 1년인가 2년 만에 다시 온 비자림햇빛이 강하고 무더웠던 날이라, 비자림의 그늘이 더 운치있었다저 그늘진 길을 걸으니까 시원하더라는 사진 속의 갈색 조약돌 같은 것이 '송이'다화산재의 일종인데, 비자림 전체에 덮여있었다모 화장품에는 원료로 들어가기도 한다고HJ의 발과 내 발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저와 ..
제주도 여행 -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 2014.06.19 날이 제법 무더웠다. 김녕성세기해변을 둘러본 우리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움직였다. 날씨는 좋았지만,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날이 무더웠고, 우리는 커피처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했다. 네비에서 바로 찾을 수도 있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카페가 나오면 거기에 잠시 멈춰서 커피를 마시기로 HJ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나서 처음으로 나타난 카페가 이 곳이었다.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세화 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이 곳은 위치상으로 아주 좋은 곳인데, 여기서 그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성산 쪽으로 가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 비자림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이 카페는 사람이 없이 한적해서 좋았다. 처음에는 영업을 하는지 의심스러워..
제주도 여행 - 여행의 시작, 올래국수, 김녕성세기해변 / 2014.06.19 HJ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쩌다가 그냥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여행을 알아보고 있었다. 목적지는 제주도였는데, 어떻게 제주도가 선정된 것인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여튼 우리는 제주도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고, 숙박을 알아봤으며, 차를 렌트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진짜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진짜로 가게 되었다. 하하.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여행한 적은 없다. 출장이나 팀 워크샵으로 갔던 적은 있지만. 언제나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진에어를 그만두고 나서 직원 할인항공권으로 제주도를 여행하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일이 바빠서 그러질 못했다. 2년 동안 할인 항공권은 단 장도 쓰지 못했고, 이제는 유효기간이 끝나 소멸되었다는.. 그렇게 머릿 속에 아쉬움으로 웅크리고 있던 제주도를 ..
퀴즈노스(Quiznos) 그리고 곤트란쉐리어(Gontran Cherrier) - 서래마을 / 2014.08.16 순전히 빵을 먹으러 다녀온 서래마을. 둘 다 점심을 안먹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자 했다. 그래서 들린 곳이 '퀴즈노스(Quiznos)'. '서브웨이(Subway)'랑 비슷한 곳인데, 조금 더 고급스러웠던 곳이다.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아, 편안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에 버거킹이 있다면, 바게트 샌드위치(?)에는 퀴즈노스가 있다고 할까? 맛도 있고 괜찮았다. 아직은 매장이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올해 2014년이 한국에 입점한지 8년째라는 건 함정. 실내 테이블의자도 편안했고 내부 분위기도 좋았다 서브웨이처럼 바게트 빵 안에 속을 채우는 샌드위치가 주 메뉴인데커피, 샐러드 등등 다른 음식들도 팔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던 풍경바깥은 보세 옷가게 였음 HJ의 손매우 길어보인다 이제는 익숙한 HJ의..
정말 맛있었던 태국음식 맛집 - 연남동 툭툭누들타이 / 2014.07.27 이 날은 헤이리 예술마을에 나들이를 갔었다. 우리는 태국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여행의 밑그림을 그리려는 날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짜고 나서는 배가 고파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태국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태국음식으로 낙찰!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 썸타전 시절에 태국음식을 먹으려다가 못먹고 다른 음식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참 아쉬웠어서. 여튼 툭툭누들타이로 가기로 했고, 연남동으로 와서 차를 주차 시켰다. 매장에서는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아,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찾아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노상에 차를 주차시켰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10분을 걸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