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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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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차타고 한 바퀴 돌아본, 변산 마실길 7코스 / 2017.08.06 원래는 '변산 마실길 7코스'를 걸으려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어제 칠갑산에서 너무 고생해서,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 날도 올 들어 가장 더운 날 중 하나였다. 우리는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코스를 차를 타고 돌기로 결정했다. 무작정 걸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누군가 하나는 쓰러졌거나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길은 산과 달리 그늘이 없어서, 4시간 이상을 땡볕 아래에 있어야 했기 때문. 덕분에 친구들과 같이 하는 놀이가 망해버렸다. 차를 타고 쓱 지나갔으니, 본 게 없으니, 당연히 할 이야기가 없는 것. 나름의 시행착오라고 생각해야지. 곰소 염전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향했다 바다는 썰물인지, 뻘이 가득했다 이 곳은 간척지라 그런지 제방이 있었다 더운 여름..
전북 부안 곰소 염전 앞 대박 카페 - 슬지 제빵소 / 2017.08.06 어제 밤에 HJ가 미션을 줬다. 사진을 보내면서, 여기서 찐빵을 사오란다. 이름은 슬지네 찐빵. 찾아보니 전북 부안 시내에 있었다. 곰소에서는 제법 먼 거리.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할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곰소 염전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슬지네 찐빵' 2호점, 정확히 말하면 '슬지 제빵소'를 발견하고 HJ가 말한 그 집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가오픈한지 1주일도 채 안된 시점이었다. 가서 둘러보니까 여기 뜰 것 같았다.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은 촉이 왔다. 사실 망구랑 졸부랑 프로젝트 같은 걸 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곰소 편이 망해버렸다. 운이 좋게 깁갑철 사장님 인터뷰(?)까지 했는데,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개인 블로그에 정리하는 선에서..
곰소 천일염 염전 둘러보기 / 2017.08.06 천일염 염전은 곰소에 왔으면 꼭 봐야하고, 그러기 싫어도 한 번은 지나가면서 봐야 하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우리도 여행의 시작을 곰소 염전으로 잡았다. 사실 염전을 걸으면서 보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웠고, 어제 칠갑산에서 털린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가다가 내리고, 가다 내리고를 반복했다. 천일염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하나 사올까 하다가 다 못쓸 것 같아서 말았다. 곰소 염전 바로 앞에 있는 '슬지네 찐빵' 여기는 곧 명물이 될 것 같다 가오픈 3~4일이 되었을 때다 현재 염전들은 바닥에 타일을 쓰지만 옛날에는 항아리를 깨서 사용했었다 염전 주변에는 그 흔적이 많았다 염전 표면에 하늘이 비쳤다 이 날도 미친듯이 더워서 밖에 서 있을 수가 없었음 곰소 천일염 염전은 약 15만 평 정도..
해질녘에 들린 곰소항 / 2017.08.06 오늘은 전북 부안에 있는 곰소항에 가보기로 했다. 천일염과 젓갈이 유명한 이곳은 원래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간척을 통해 항구가 되었다. 이 곳에서는 수탈한 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배가 주로 드나들었다. 세월이 흘러 항구는 토사가 쌓여 그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항구의 북쪽으로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만들어졌다. 원래 이 곳은 옛부터 소금을 만들었으나, 우리나라 전통 소금 제작법인 '자염'은 일본이 들여온 천일염에 밀려 거의 사라졌다. 아울러 인근에 수산물이 풍부해 한 때는 군산 다음가는 항구일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쇠락한 시골 마을과도 같았다. 현재는 젓갈이 유명하다. 우리는 저녁 즈음에 곰소항에 도착했다 마침 하늘과 구름이 참 예뻤다 갯펄에는 뽕뽕 뚫린 구멍은 알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