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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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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핫플 '야키토리 묵' 연남동에 있는 '아키토리 묵'에 다녀왔다. HJ의 친구이자, 나도 잘 아는 친구가 셰프로 있는 가게다. 소식은 듣고 가보진 못했는데, 최근 GQ에 소개된 걸 보고, 더 늦기 전에 빨리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해, 바로 예약을 잡았다. 저녁 9시 이전에는 예약한 손님만 들어갈 수 있다. 예약 페이지는 [ 여기 클릭 ] 여태까지 내가 먹은 꼬치구이는 대부분 술을 마시기 위한 안주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없었고, 그렇기에 사먹는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야키토리 묵'은 달랐다. 그 반대로 꼬치구이가 메인이고, 꼬치구이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찾는 그런 느낌이었다. 꼬치구이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너무 맛있어서, 가까이 두고,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
북경에서 먹은 북경오리 - 다동카오야(大董烤鸭店) 북경에 가본 적은 없지만, '북경오리'라는 메뉴는 들어본 적이 있다. 예전에 개그맨 박휘순씨가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하던 유행어도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북경오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었고. 한편, 같이 간 SB는 북경오리를 먹고 싶어했다. 어쩌면 그에게는 추억의 음식일런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이번 여행의 일정과 동선은 SB에게 일임했으니, 그가 준비한 일정에 따라 왕푸징 거리에 있는 대동카오야에 가서 북경오리를 먹었다. 아주 바삭바삭한 껍질과 기름이 쪽 빠진 고기. 한국에서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음식이었다. 맛도 맛이었지만, 새로운 문물(음식)을 접한다는 것이, 내겐 더 설레였던 시간이었다. '다동카오야(大董烤鸭店)' 북경에서..
베트남 다낭 여행 -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마담란(Madame Lan)' / 2017.07.02 '덴다 커피(Denda Coffee)'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난 우리는, 살살 저녁 식사를 하러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의 저녁 식사이자,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마지막 저녁이기도 한 이번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다낭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마담란(Madame Lan)'. 덴다에서 마담란까지는 제법 긴 거리였지만, 우리는 거리 구경도 할 겸 강가를 따라 살살 걸어갔다.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중간에 노보텔 바로 앞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 잠깐 들렀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마그넷과 베트남 커피를 샀다. 그리고 마저 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마담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사람도 많아서 놀랬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직원들은 친철하진..
여수 게장 맛집, '꽃돌게장 1번가' + 꽃게와 돌게의 차이 우리는 2박 3일간의 여수 여행 중에 게장정식을 두 번 먹었다. 한 번은 여기, '꽃돌게장 1번가'에서. 그리고 다른 한 번은 삼대천왕에 나온 '맛나게장'에서. 개인적으로는 꽃돌게장 1번가에서 먹었던 식사가 여러모로 만족감이 더 높았다. 우리는 금요일 식사 시간이 아닌 어정쩡한 시간에 갔는데,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다. 그리고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했다. 음식을 비교해보자면, 나는 여기가 더 깔끔했던 것 같다. 게장 정식의 메인인 게장도 여기가 더 양이 많고, 맛이 더 깊었다. 양이 많아서 나중에는 밥은 정말 조금 먹고, 게장만 먹었는데도 하마트면 남길 뻔 했다. 여수를 여행한다면, 여기는 꼭 가보라고 일러주고 싶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고 음식 기다리는 중 전체적..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리스타트에서 먹은 '소블라키(Souvlaki)', 그리고 똠얌 / 2017.01.10 켄터베리 박물관을 나오면 보이는 아트센터 내가 몸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걷다보니 리스타트를 다시 지나게 되었다 여기서 유명한 맛집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왠지 컨디션도 괜찮아 진 것 같았다 ^-^ 이름은 '소블라키(Souvlaki)' 그리스 음식이라고 한다 메뉴와 가격은 사진 속에 있는 대로 운영은 나이가 제법 있으신 부부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후 5시 정도에 문을 닫는다 소블라키를 받아보니, 엄청 양이 많고 묵직했다 케밥 같기도 하고, 햄버거 같은 그런 음식이었는데 그릭 요커트도 올라가 있어서 건강한 느낌도 났다 되게 맛있게 먹었고, 가성비도 좋았다 우리는 소블라키를 들고 리스타트 안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HJ가 갑자기 만두가 먹..
스페인 바르셀로나 햄버거 맛집 - 인생버거 '바코아(Bacoa)' 코도뉴 와이너리 투어에서 돌아온 우리는 구매한 까바를 숙소에 두고 나와 '자라(Zara)'에 가서 쇼핑을 했다 한국의 50~70% 정도 가격이라 엄청 질러댔다 그리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먹을 것을 찾다가 아주 맛있는 햄버거 가게를 발견했다. 개인적으로는 버거킹보다 더 맛있었고, 인생에서 여태 먹었던 그 어떤 버거보다도 맛있었던 인생버거였다. (나중에 뉴질랜드 '퀸즈타운(Queenstown)'에 있는 유명한 버거인 '퍼그버거(Fergburger)'에서도 버거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이곳 바코아는 시스템이 약간 독특하다매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연필과 브로셔가 있는데저 브로셔가 바로 메뉴이자 주문서이다 사진은 카탈루니아어 브로셔 메뉴물론 스페인어와 영어도 별도로 있었다 브로셔를..
오키나와 신혼 여행 - 국제거리 맛집으로 유명한 '유난기(ゆうなんぎい)' / 2016.08.08 우리는 국제거리를 돌아다녔다. 약국에서 코감기 약을 사고, 다시 나와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져서 먹을 곳을 찾았다. 점심으로 먹기에는 스테이크는 무겁게 생각되어 다른 메뉴를 찾았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이 근처에 압도적인 평을 자랑하는 굉장한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찾아갔다. 그곳이 바로 '유난기(ゆうなんぎい)' 이다. 이 곳은 오키나와 전통 정식과 무슨 소바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무슨 소바인지는 까먹었다. 가게는 약 40년 이상 운영 중이고, 가게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오키나와 현지인부터 시작해서 유명한 사람들도 상당수 다녀갔던 모양이었다. 한 쪽 벽 면에 싸인이 가득했다. 일반적으로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집이라고 하나,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대..
핀란드 여행 - 헬싱키 맛집이랄까? 팔라펠 체인점 파파스(Fafa's) / 2016.04.16 헬싱키 여행 중에 '파파스(Fafa's)'라는 간판을 몇 번 봤었다. 맨 처음 본 건, 우리 숙소인 호텔 헬카로 체크인 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처음에 지나가면서 술집인 줄 알았고, 한 번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끝까지 그런 줄 알았다. 한편, HJ는 파파스가 이미 음식점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왠지 맛있을 것 같다며, 들어가보자는 말에, 나는 술집인 것 같다고 했지만, HJ의 말대로 음식점이 맞았다. 결국 우리는 이번 여행 중에 세 번인가 네 번인가 파파스에 들렀다. 일단, 파파스는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가격은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나름 센 편이라 생각하는데, 1인당 9유로 정도 잡으면 되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음식 자체가 한국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