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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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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에스타(Esta) 라면 공화국 - '미소노(みその)' 닝구르 테라스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삿포로로 돌아왔다. 이미 해가 진 시간이라 배가 고팠는데, 가이드 님이 센스있게 저녁 먹기 좋은 맛집을 소개해주셨다. 처음에 우리는 삿포로 역 앞에 있는 대게 전문점에 갔으나, 예약을 하지 않았고 시간이 늦어 메뉴가 제한된다는 말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갔던 곳이 삿포로역 앞 에스타(Esta) 10층에 있는 라면 공화국이었다. 그 중에서도 '미소노(みその)' 라면 공화국은 일본에서는 매우 드물게 호객행위가 있던 곳이었다. 어디서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우리는 가이드 님이 추천해준 대로 미소노로 곧장 향했다. 가장 구석에 있었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었다. 다른 집들은 줄이 없었는데 미소노에만 줄이 있었다 우리도 뒤에 줄을 섰다 '미소노의 메뉴판'..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 키노토야 베이크 크림치즈타르트 / 2017.10.02 오타루를 둘러보고,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기차를 탔다. '미나미'의 한자를 보니, '남녘 남(南)' 이더라. 미나미오타루는 '오타루 남쪽'이라는 뜻이구나. 오타루에서 많이 걷고 난 후 초밥을 배부르게 먹어서 그런지, 기차 안에서 살짝살짝 졸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졸다보니, 삿포로 역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쌩쌩해져 있었다. 그리하여 어제에 이어 또다시 '로프트(Loft)'에 있는 게임 센터로 향했고, 총질하는 게임을 했다. 나보다 HJ가 훨씬 잘하더라. 그리고는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 뭘 뽑을까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메타몽이 나를 보고 반갑게 한 손을 치켜들고 웃고 있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HJ에게 "메타몽이 나를 보고 뽑아달라고 하고 있어." 라고 말한 뒤, 동전을 넣었다. 그리고 정말로 메타몽을 뽑았다..
북해도 삿포로 여행 중에 니조 시장에 들러 먹은 카이센동! / 2017.10.01 우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맥주 때문에 배가 불러서 배도 꺼트리고, 술도 깰 겸 해서 걸었다. 니조시장까지 제법 긴 거리였다. 그렇게 걸으니 솔도 좀 깨고, 배도 상당히 고파졌다. 역시 시장이 반찬! 우리의 목표는 카이센동! 한국말로 해산물 덮밥! 우리가 갔던 곳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메뉴는 30~40가지가 넘을 정도로 아주 많았고, 메뉴판에는 친절하게도 사진과 영어가 함께 쓰여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가 니조 시장에 갔을 때 해는 졌지만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그런데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더라 이 집 오히소는 원나잇 푸트트립에 나왔다고 하고 블로그에도 워낙 많아서 안갈려고 했는데 다 문을 닫아서 대안이 없었다 그래서 드냥 들어갔음..
삿포로 맥주 박물관 견학, 그리고 맥주 시음까지! / 2017.10.01 우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둘러보고 맥주 시음을 했지만, 사실은 대참사가 일어났던 일정이었다. 왜냐하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고, 삿포로 맥주 공장이 있는데, 나는 이 둘을 혼동해 맥주 공장 예약을 하고는 박물관으로 갔던 것. 나는 박물관과 공장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투어 시간이 다 되어서야 잘못 들어간 박물관에 있는 직원이 말해줘서야 알게 되었다. 멘탈이 깨졌으나, 어찌저찌 꿩대신 닭이라고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음까지 하고 왔더랬다. 햇살이 예쁘게 들던 어느 가게그리고 좁은 골목길과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보인다! 옛 삿포로 맥주의 공장이! 옛날에 삿포로 맥주 공장이었던 곳이현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되었다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이라제사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이 갔다 홋카이도 구 본청사와 마..
삿포로 역 앞 쇼핑센터 로프트(Loft) 구경하기 / 2017.10.01 숙소를 나온 우리는 오도리 공원과 홋카이도 구 본청사, 그리고 삿포로 시계탑을 거쳐 삿포로 역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직선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걷다보니 발이 제멋대로 가고 있더라. 그래도 덕분에 시내의 이름 난 곳은 구경할 수 있었다. 막상 도착한 삿포로 역은 엄청나게 컸다. 역이 아니라 빌딩 같았는데, 주변 또한 높은 빌딩과 쇼핑몰로 가득 차 있더라. 우리는 그 중 '로프트(LOFT)' 라는 쇼핑 센터에 들어가 놀았다. 원래는 '라면 공화국'에 가서 라면을 먹을까 했으나, 정작 거긴 가지 않고, 구경만 한참했다. 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줬더니"뭐야, 이 콩벌레 같은.."이라고 말했다, 여기 콩벌레 한마리 옷 구경하는 HJ 정갈하다 이건 어깨에 매는 크로스 백 같은 건데굉장히 얇아서 실용성이 있겠더라딱 ..
삿포로 여행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그리고 삿포로 시계탑 / 2017.10.01 오도리 공원에서 '키타카로(Kitakaro)'에 들러 달다구리로 당을 충전한 우리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로 향했다. 기타카로에서 구 본청사까지는 지척이었다.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우리는 이 붉은 벽돌의 건물을 바깥에서 둘러보고, 그 앞에 있는 정원을 거닐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굳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더라도 볼 게 많을 것 같은 생각이 안들기도 했고. 그 다음에 우리는 '삿포로 시계탑'까지 걸었다. 시계탑은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고, 이제는 주변 빌딩에 묻혀 초라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한 번 정도는 들려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여기도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겉모습만 살짝 본 후 다른 ..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홋카이도 구 도청'으로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키타카로(Kitakaro) / 2017.10.01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래저리 알아보니까, 홋카이도는 낙농업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유제품이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 여기서 유제품은 우유나 치즈는 물론이고, 이를 재료로 가공한 크림이나, 아이스크림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런 기초 재료가 맛있으니, 이를 기초로 한 빵집이나 디저트 가게가 유명하다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르타오(Le Tao)'나 이 글에서 언급할 '키타카로(Kitakaro)'와 같은. 그리하여 군것질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 여행을 특별히 벼렸더랬다. 얼마나 맛있는지도 궁금했고, 맛있다면 가급적 많이많이 먹고 오고 싶었다. 하지만 HJ의 철벽 블로킹 때문에 내 원대한 꿈은 그저 하룻밤 꿈이 되어버렸다. 여튼, 오도리 공원을 돌아다니던 우리는 홋카이도 구 도청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스치듯 지나갔던 오도리 공원 / 2017.10.01 우리는 스스키노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목적지는 삿포로 역. 그런데, 걷기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한 공원에 이르렀다. 세로 폭은 좁고, 가로 폭이 긴 특이한 형태를 가진 공원이었는데, 한쪽 끝에는 삿포로의 명물인 TV 타워가 있었다. 이 공원의 이름은 오도리 공원. 원래 이 공원은 삿포로의 방화선 역할을 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시가 발전하면서 그 역할이 애매모호해지자, 공원으로 바꾼 것. 우리나라 서울의 광화문 광장과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게임센터 '라운드 원(Round 1)'에서 나온 우리는 북쪽의 삿포로 역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 중 빨간 전차가 온다 즉흥적으로 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사진만 찍고 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