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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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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그리고 삿포로 시계탑 / 2017.10.01 오도리 공원에서 '키타카로(Kitakaro)'에 들러 달다구리로 당을 충전한 우리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로 향했다. 기타카로에서 구 본청사까지는 지척이었다.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우리는 이 붉은 벽돌의 건물을 바깥에서 둘러보고, 그 앞에 있는 정원을 거닐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굳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더라도 볼 게 많을 것 같은 생각이 안들기도 했고. 그 다음에 우리는 '삿포로 시계탑'까지 걸었다. 시계탑은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고, 이제는 주변 빌딩에 묻혀 초라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한 번 정도는 들려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여기도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겉모습만 살짝 본 후 다른 ..
2010년 체코 프라하 - 화약탑과 구시가 광장, 그리고 시계탑까지 / 2010.08.23 이번 '체코(Czech)' 여행, 그리고 '프라하(Praha)' 여행은 '나메스티 레푸블리키(Náměstí Republiky)'에서 시작되었다. 약간 외곽에 있던 내 숙소(Extol Inn)에서 14번 트램을 타면 도착하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아침 9시가 살짝 넘은 시간에, 숙소 앞에서 탄 트램에 별 생각없이 몸을 싣고 있었으나, 트램에서 내리는 순간에 여행왔다는 사실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일단은 현지에서 사용할 돈을 출금해야 해서 근처에 있는 씨티은행에 잠시 들러야 했다. 은행 안에 있는 ATM기로 어렵지 않게 돈을 찾은 후에는, 구시가 광장으로 가려면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살피기 위해 지도를 펼쳤다. 이 때만 해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여행으로 했었더랬다. 프라하를 여행하는 동안 이 곳을 참 ..
몬테네그로 여행 - 데일리 투어로 허겁지겁 둘러본, 코토르 / 2013.09.21 몬테네그로 코토르에 도착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였다. 코토르 자체가 작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했다. 세인트 존 산 능선에 세워져 있는 세인트 존 요새에 올라가 코토르의 전망을 내려다 볼 것이냐, 아니면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코토르(Kotor)의 건물들과 골목골목을 둘러볼 것이냐. 그리고 우리는 전자를 택했다. 우리는 원래 세 명이었다.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나, 그리고 홍콩에서 혼자 여행 온 남자 제이슨(Jason), 그리고 홍콩에서 혼자 여행와서 대만 친구를 만나 이 투어를 함께 했지만, 대만 친구가 국경을 통과할 수 없어서 졸지에 혼자가 된 남자 예스퍼(Jesper), 이렇게 세 명. 그러나 코토르 성 안 무기광장((Square of Arms)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