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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태국

태국여행 -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 바나나 팬케이크를 / 2014.09.01

'푸 바디 스크럽 앤 마사지 (Pu Body Scrub & Massage)' 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온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바나나팬케이크를 파는 노점이 있었기 때문.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바나나 팬케이크에 대해 많이 봐서 한 번쯤은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3일째 되는 날까지 먹어보질 못했더랬다. 그래서 먹어보기로 했다.



바나나 팬케이크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렸다

젊은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딸이 함께 있었다

딸은 철부지였지만, 아들은 엄마 손을 제법 덜어주더라

기특했다



바나나 팬케이크의 비주얼

달달하고 바나나 향이 나는 게

주전부리로 안성맞춤!



우리는 의자에 앉아서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가길래 낼름 담아봤다



팬케이크는 맛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먹기로 했고, 이번에는 누텔라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망고주스 한 잔도 함께 주문했다. 그러나 아주머니께서는 망고주스가 아닌 레몬주스를 만들어 아들에게 건넸고, 아들은 그 레몬주스를 우리에게 건넸다. 우리가 주문한 건 망고주스였지만, 아주머니가 레몬주스로 착각했다고 생각하고서는 그냥 그 주스를 받아 마셨다. 엄청 시원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팬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보다 먼저 주문한 외국인 커플의 팬케이크를 만든 다음, 우리가 먹을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아들은 옆에서 계속 엄마의 바쁜 일손을 도와줬는데, 나는 그 모습이 기특해서 꼬마에게 팁을 주고 싶다고 HJ에게 말했다. 그리고 언제 줄 지 기회만 보고 있었다.


한편, 우리가 주문했던 누텔라 팬케이크를 만든 아주머니는, 망고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주스를 다 만들어 우리에게 주려다가 "응?" 하고 놀래시더니, 아들을 보고 뭐라 하신다. 그리자 아들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베베 꼬는데.. 딱 봐도 아들이 뭔가 실수를 했고, 엄마가 혼내는 모양이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라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엄마도 아들도 모두 귀여웠다.


알고보니, 노점과 마주보고 있는 약국 직원이 레몬주스를 주문하고 가게로 돌아갔고, 아주머니가 레몬주스를 만들어 아들에게 준 것이, 그 약국 직원에게 가져다주라는 것이었는데, 아들은 그걸 우리에게 줬던 것. 아주머니는 주문과 다른 음료가 나가서 미안하다고 우리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꼬마에게 팁을 주고 싶었던지라, 아주머니에게 그 망고주스도 계산하겠다고 하며, 30바트를 건네주었다. 이로써 모두가 해피앤딩.



레몬 주스를 만들고 계시는 주인 아주머니

생각보다 젊었고, 예쁘셨다

옷차림으로 보아, 말레이시아 계 무슬림 같았다



그리고 만들어지고 있는 팬케이크

사실 팬케이크라기보다는 크레페의 빵을 접은 것 같았다

아주 얇았지만, 그래서 부담이 적어 좋았다



이 날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인 누텔라 팬케이크

누텔라는 누텔라였음, 맛있었으니까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내일은 정글투어를 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나는 벌겋게 익어버려서 매우 예민해진 온 몸의 피부 때문에 매우 힘겹게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