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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포천에서 분위기 있는 맛집이나 카페를 찾는다면? - 8요일 키친(8 Days Kitchen)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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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랜드를 갔다가 서울로 가는 길. 가다보니까 많이 출출해졌다. 아트랜드 근처에 이런 저런 음식점이 많았지만, 사람들도 많고 복작거려서 다른 곳에서 먹자고 이야기하고 나서는 서울로 향했다. 사실 서울로 가면서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으면 들어가려 했건만, 인터넷을 찾아봐도 딱히 끌리는 곳이 없어서, 그냥 무작정 서울로 가던 길이었다.


그러다가 대진대학교를 지나고, 건너편에 맥도날드를 봤다. 그리고는 곧 HJ가 이 곳을 발견해서 차를 세웠다. 8 Days Kitchen(8요일 키친) 이라는 이름이 뭔가 감성적이었다. 밖에서 봐도 주변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조금 생뚱맞다, 싶었다. 여기에는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 어쪄먼 매장 한 쪽면에 붙어 있는 현수막은 좀 깨진 하지만, 그런 이질적인 분위기를 중화시켜 보려는 노력인 것 같았다.


여튼, 음식은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나서 커피숍에가서 커피를 마셔볼까 하다가, 내부 분위기도 예쁘고 안락해서 아예 이 곳에서 커피까지 시켜서 마셨다. 결론적으로는 너무 괜찮았고, 만족했던 곳.



8요일 키친

지나가다가 HJ가 눈여겨 봐서 방문하게 된 곳

8 Days Kitchen 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다

8요일 키친, 이라니



스프는 처음 한 번은 무료이지만

추가하게 되면 1,000원을 받는다

먹어보니, 왜 저런 문구를 적어놓았는지 알겠더라

더 주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라는



그냥 담아본 메뉴판

식사도 팔고, 커피와 같은 음료도 판다



8요일 키친

내부는 이런 모습이었다

굉장히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매장입구에는 이렇게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밝게 포인트를 주었다



이쪽은 카운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깨끗해서도 좋았고



HJ



애피타이저로 스프가 나왔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다

그리고 커트러리(Cutlery)가 저렇게 종이봉투에 나와서 신선했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버섯과 베이컨이 송송 들어가 크림소스에 버무려진



그리고 이건 HJ가 시킨 함박 스테이크

예쁜 계란후라이 아래에 스테이크와 밥이 있었다

야채도 상당히 신선해 보여서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쓱싹쓱싹 음식을 비운 후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여기서 커피를 디저트로 마셨다



포천 아트랜드를 떠나 43번 국도를 타고 서울로 가는 길이었다.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했고, 차가 막힐 시간이기도 해서, 차라리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정체가 좀 풀릴 시간에 이동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가 떨어지고 있을 때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가 완전히 떨어진 밤이 된 후에 길을 나섰다.


이 곳, 8 Days Kitchen은 포천을 둘러본 후 서울로 돌아오다가 파스타나 돈까스 등을 먹으려 한다면, 들러도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