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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2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 퀸즈타운의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밥스픽 정상에 오르다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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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 공항의 루시(Lucy)에서 미리 예약한 자동차를 렌트했다. 지난 번에는 거의 새 차였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연식이 좀 되어보였다. 여튼, 우리는 차를 인수받았으나, 바로 출발하지 않고 어디로 갈지 논의를 했다. 내일은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가야하기 때문에, 오늘 숙박은 '테아나우(Te Anau)'에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퀸즈타운에서는 두 가지 일정으로 정리했다.


1) 스카이라인 곤돌라 + 루지

2) 세계최초의 번지점프대인 'AJ 해킷 번지' 방문


그리고 GPS에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목적지로 입력하고 출발했다. 생각보다 상당히 가까웠다.



도착했다, 스카이라인 곤돌라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갈 계획이었다

그리고 로토루아에서 못탔던 루지(Rouge)도 탈거고



매표소로 들어가면서 산을 올려다보니 경사가 엄청 급했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고도 들었는데, 현기증 날 듯

저 꼭대기는 밥스픽(Bob's Peak)



매표소에서 곤돌라와 루지가 합쳐진 표를 살 수 있었다

우리는 루지를 두 번 타는 표를 샀다

Once is never enough, 처럼 한 번은 부족할 것만 같아서



탔다, 그리고 곤돌라가 움직였다

처음에는 느렸는데, 속도가 붙으니

덜컥 겁이 날 정도로 빨랐다



곤돌라 내부는 생각보다는 좁은 편이었으나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퀸즈타운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좋았다



처음에는 이런 느낌

이 그림만 봐도 참 예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세상이 매우 작아졌다

얼마나 작아졌는지 사람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더 올라가서 와카티푸 호수가

눈에 들어오자,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이 풍경은 실제로 보면, 그저 경이롭기만 하다는

그리고 오른편 산의 꼭대기는 세실픽(Cecil Peak)이다



퀸즈타운(Queenstown)

위에서 내려다보니,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곤돌라는 정말 순식간에 정상까지 올라갔다. 시간을 잰 건 아닌데, 2분 정도 걸린 듯 했다. 산의 높이는 약 800M 정도 되었는데,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퀸즈타운과 인근의 산과 와카티푸 호수까지 한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 뉴질랜드에, 그리고 퀸즈타운에 반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한편, 곤돌라가 도착한 밥스픽 정상에는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리는 잠시 전망대에서 넋을 놓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담았다. 사진에 담긴 풍경을 실제로 봤을 때는, 좋다, 예쁘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그저 경이롭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전망대에 서니 왼쪽으로 거대한 바위산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나 있는 2차선의 도로와

그 위를 지나가는 쌀 한톨 보다도 작아보이던 자동차들

대자연에 비하면 인간은 한낱 미물이라..



밥스픽에서 내려다 본 퀸즈타운은

이민와서 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가 없는 게 참 좋았더랬다<



그렇게 넋을 잃은 채 퀸즈타운의 자연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레스트랑 안으로 들어갔다. 각자 커피를 시키고, 음식은 두 개만 시켰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양이 푸짐했고, 맛도 관광지 음식이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괜찮았다. 그리고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 종업원이 있었는데, 이 분이 참 단아하고 예쁘셨다.



내 커피는 잘못시켜서 에스프레소가 나왔다

사이즈를 물어보길래, 스몰(Small)이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우리는 아침식사(메뉴 이름이 Breakfast)와

햄버거를 시켰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고

세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다



음식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BJ



우리는 음식을 다 먹은 다음 도 다시 전망대로 나와서 바깥을 구경했다

아까는 그냥 구경만 했다면, 이번에는 일종의 증명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담은 퀸즈타운을 배경으로 한 BJ와 JS



사진을 찍고보니, 그늘이 져서 각도를 바꾸어 다시 찍었다

세실픽을 배경으로 한 장



그리고 나



식사를 하고 나니, 몸에서 열이 나는지

높이 올린 저퍼가 조금 답답하다며 내리는 BJ



그렇게 옷 매무새를 조정하고 나서

한 장의 사진을 더 담았다



이런 곳에서 살면 정말 행복할 것만 같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될 것만 같은 풍경



그리고 우리는 루지(Rouge)를 탔다. 아쉬운 건 이 부분은 사진을 담지 않아서, 사진이 없다는 것. 루지는 눈썰매처럼 보이는 탈 것에 바퀴를 달고, 그것을 조종할 수 있는 핸들을 붙인 형태였다. 핸들은 흡사 경운기 핸들처럼 생겼는데, 위로 들어올리거나 아래로 내려서 조작 했다. 조작법은 정말 쉬워서 어린이들도 30초만 해보면 바로 감이 올 정도랄까?


이게 보기에는 장난감같은데,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우리는 처음에는 초급자 코스를 탔고, 두 번째 탈 때는 상급자 코스로 탔다. 우리는 짐을 차에 두고 올라와서 짐이 거의 없어서, 작은 가방을 몸 앞으로 하고 탔다. 만약에 짐이 많으면 유료 락커를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는 다음 목적지인 AJ 해킷 번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