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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2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 세계최초의 번지점프, 퀸즈타운의 AJ 해킷번지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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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의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밥스픽에 올라가서 퀸즈타운과 와카티푸 호수의 정경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전망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루지를 탔다. 한 번은 초보자 코스, 한 번은 숙련자 코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더 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는 두 번 타는 티켓을 끊었으므로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세계최초의 번재점프대인 'AJ 해킷 번지' 였는데, 가기 전에 잠시 시내에 들렀더랬다.



이 곳은 스카이라인 곤돌라 바로 옆에 있는 키위새자연농원(Kiwi Bird Life Park)

살아있는 키위를 직접보고, 그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 같았는데

입장료가 터무니없이 비싸서 패스

대신에 둥근 원통 모양의 사진만 담았다



우리는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산이 많은 뉴질랜드는 아웃도어 용품을 많이 판다고 해서, 상점가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차를 도로가에 대놓고, 여기저기 둘러봤다. 보니까 내게는 생소한 브랜드도 많더라.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살 엄두가 안났다. 더 둘러보다가 'R&R Sport' 라는 상점에서 구스다운 내피를 샀다. 50% 세일을 하고 있어서 5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사탕가게가 있어서 들어가서는 휘휘 둘러보고 각자 사고 싶은 것을 샀다. 그러나 차로 돌아와보니, 주차위반으로 와이퍼에 딱지가 꽂혀 있었다. 견인 안 당한 게 다행이라고 위안삼았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침 바로 앞에 한인슈퍼가 있어, 뭔가를 사면서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이 곳은 짐만 싣고 내리고 5분 내로 출발해야 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표지판을 보니 이해가 가더라.



우리가 갔던 사탕가게는 Remarkable Sweet Shop 이라는 가게였고

나는 3.5 뉴질랜드 달러짜리 고급 카라멜을 샀다

그리고 기념으로 한 장



다음 목적지는 세계최초의 번지점프대인 AJ 해킷 번지

가는 길에 정의의 나무(The Trees of Justice) 두 그루가 보여서 담았다



우리는 퀸즈타운 교외로 이동했다

서서히 인가가 사라지는 풍경



그리고 이런 길을 약 30분 정도 달렸던 것 같다

북섬보다 더 대자연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리고나서 마침내 도착한 AJ 해킷 번지

1908년에 세워진 세계최초의 번지점프대라고 한다

AJ 해킷은 사람이름이라고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서 그런지

카와라우 강의 색이 탁해보였다

그래도 맑은 날에 보면 예쁠 것 같은데



붉은 상의를 입은 외국이 여자가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잠시 주저하다가 악! 소리를 내면서 뛰어내렸는데, 어후 무섭더라

우리도 해보고는 싶었지만, 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부담되어

하지는 않고, 그냥 구경만 했다



AJ 해킷 번지의 건물 내부

건물 입구를 지나면 계단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내부는 기념품 가게로 꾸며져 있었다



AJ 해킷 번지를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테아나우(Te Anau)로 이동을 시작하는 길



원래 우리는 번지점프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20만원 정도 되는 가격을 알고 나서는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훨씬 싼 가격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인 많은데, 세계최초라는 수식어에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는 없었던 것. 그리고 생각보다 무서워보여서 겁이 났던 부분도 있다. 결국 우리 중에서는 아무도 뛰지 않았다.


오후가 되어, 오늘 숙박 예정인 테아나우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반나절 정도 머물렀지만, 퀸즈타운은 너무나도 인상적인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