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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시리도록 푸르렀던 1월의 겨울바다 - 강릉 안목항 /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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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와 함께 강릉 안목항에 다녀왔다. 주말에 뭐할지 이야기를 하다가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언급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장 찍는 여행으로 컨셉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강릉 안목항 여행이지만, 실제로는 강릉 안목항에 있는 스타벅스에 다녀왔다고 하는 게 더 바람직 할 것 같다. 점심으로 오랜만에 광암 막국수에서 막국수와 수육을 먹고 2시쯤? 느즈막히 찾아갔던 곳.


카페 거리가 있다고 해서 한적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강릉 안목항의 첫인상은 번잡한 관광지였다. 특히, 자동차들로 꽉 차 있어서 순간적으로 주차에 대한 걱정을 했으나, 운이 좋게도 어떤 차가 바로 빠지길래 그 자리에 차를 대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나와 바닷가로 나왔다.


안목항이라는 이름 때문에 항구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한 켠에 항구가 있긴 했지만, 내 느낌은 안목해수욕장에 더 가까웠다.



안목항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제법 너른 해변이 펼쳐져 있었다

안목해수욕장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갔던 날은 아주 맑은 날이었다

그래서 하늘도 바다도 모두 파랗게 나왔다

카메라는 후지필름 X100T 이다



우리 말고도 어떤 커플이 와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안목항이 동해바다라 그런지 파도가 세더라

파도 소리도 뭔가 달랐고



"오빠, 저기 파도가 엄청 커!"



안목항의 해변은 너른 모래가 깔려 있었는데

바도가 들이칠 때마다 사진처럼 흰 거품이 얇게 깔려서 예쁘더라

그걸 배경으로 담아보고 싶어서 담았다



HJ가 주워온 조개껍질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이 사진은 수평이 기울어져 있는데

맑은 색의 파도가 사람을 덮치려는 느낌이 들어서

수평을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강릉 안목항의 푸른바다

동해바다라 그런지 물색깔이 맑았다

사진에도 참 예쁘게 담긴 것 같다



이 날 파도가 제법 높아서

높은 파도를 담아본답시고 사진을 찍었는데

현장의 느낌이 나지 않아 아쉽다



해변에 남겨진 누군가의 발자국



Two



강릉 안목항 해변에 세워진 건물들

대부분 카페 혹은 숙박시설이었다



HJ와 그림자와 바다



뭔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게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래서 HJ에게 사진을 찍자고 부추기는 요즈음인데

다행히도 카메라를 들었다



빛이 예쁘게 담긴 사진



강릉 안목항의 바다

이 날 우리는 바다와 제법 높은 파도를 봤다

파도만 보고 있어도 재미 있었다는



스타벅스로 가는 길에 조개껍질이 보여서 담았다



강릉 안목항 카페거리의 모습

생각보다 운치있거나 하진 않더라



최근에 동해에 온 게, 여름휴가 시즌이 거의 끝날 즈음에 HJ와 왔던 정동진이었다. 그래서 본 지 얼마되지 않은 동해바다이지만, 다시 오게 되니 또 넋놓고 바라보게 되더라. 특히, 이 날은 파도가 제법 높아서 그걸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해변을 걸으며 바다를 보며, 사진을 담았다. 마침 빛도 부드러워서 사진이 잘 담긴 것 같다.


바다 구경을 마친 우리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이 곳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도장을 찍으려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이 곳에 온 목적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