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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세계인형축제/서울인형전시회 - 가로사진 /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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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진격의 거인이 생각나는 작품

'인형'이 가진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던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



엄청 말랐으나

깨끗하고 초롱초롱한 느낌



주전자와 차가 있는 테이블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



그로테스크한 여자 인형이 널부러져 있었는데

버려진 뒷골목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겨울 어느 날의 여자아이는 평범했다



테이블 위에서 기지개를 켜는

작은 검은 고양이



유렵을 배경으로 한 만화영화에서

나올 법한 집안의 풍경



으음.. 못생겼어



이 작품도 되게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빨간 눈의 근육토끼



곰돌이 인형을 품고

자고 있는 꼬맹이



여자들의 피크닉



나무 위에 누워서 자는 것만 같은 모습이

그렇게 여유로워 보일 수가 없었다



가족사진



우리나라 옛 골목의 풍경

정말 진짜 같아서 감탄했음



저 문과 자전거와 벽

그 모두가 실제처럼 느껴졌다



예쁜 집의 문



귀족들의 응접실



사과의 껍질을 깠더니

그 안에 빈티지스러운 집이 있었다



빈센트 반 고흐



꽃잎



한국의 서민스러운 느낌과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좀 섞였던 인형



밝고 예쁘다!



어딘가 멍청해 보이는 삼형제



고백



음냐, 졸리댜



양과 돼지들



수줍은 웃음



화려하다



뒤돌아보는 북극곰



이 날은 전시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월 1일에 전시를 하다니. 그래서 덕분에 신정에 쉬지도 못하고 현장에 나갔더랬다. 통틀어 약 3일 간 이 곳에 갔었는데, 마지막 날이니까 끝나기 약 1시간 전에 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담았다. 아쉬운 마음에 허겁지겁 담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몇몇 인형들을 제외하고는 기억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수준이 높아서 예술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다던 당시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한 번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하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