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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 본 리뷰

기아자동차 더 뉴 K9 외관 디자인 뜯어보기 - 사진 28매 /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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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더 뉴 K9 사진을 담아봤다. 업무 관계로 잠시 시승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사진을 담았다. 전문 포토그라퍼를 붙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컨셉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내가 찍었다. 방향도 컨셉도 없었다. 일단 뭐든 찍어놓고 나중에 K9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으면 활용하자는 생각이었다.


승차감은 굉장히 좋았다. 이 날 나는 더 뉴 K9을 타다가 쏘나타로 갈아타게 되었는데, 쏘나타를 타니 노면의 굴곡이 느껴지면서 소위 말하는 레벨의 차이가 느껴지더라. 이 차는 기아자동차 세단 중에서는 최상위 모델이니, 애초에 중형차인 쏘나타와 비교하는 게 반칙인 것 같기도 하지만.. 솔직한 생각이니까.


차량 색이 회색(플라티늄 그라파이트)였다. 사진으로 잡아내기 쉽지 않은 색이었다. 다행히 맑은 날씨였지만, 구름이 해를 가릴 때나 빛의 각도가 틀어짐에 따라 회색이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게 잡혔다. 나는 프로가 아니니까 적정한 선에서 자연스럽게 두었다. 그리고 차에 광이 너무 많이 나서 내 모습이 비친 사진도 많다. 지우고 싶지만, 나는 사진에 합성은 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두었다.


더 뉴 K9의 디자인을 뜯어본다는 생각으로 외관 사진만을 모았다.



기아자동차 더 뉴 K9의 정면

큼지막한 호랑이 코가 정직하다

'나는 기아차임'이라고 말하는 듯



이 각도를 제조사 직원들은 정측면이라고 말하더라

이렇게 봐서는 그냥 평범한 디자인이다

눈매가 좀 날카롭다고 할까



K9의 측면 사진

그릴에서 시작해 범퍼로 떨어지는 곡선이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전조등을 담아봤다

예전에는 램프가 4각으로 쪼개진 차를 봤었는데

이 모델은 동그란 알램프였다



기아자동차의 아이덴티티인 호랑이코 그릴

세밀하다는 느낌



자동차의 정면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K9의 디자인적인 특성인데

눈과 눈 사이가 멀어서 약간 무섭게 보였다



주차된 자동차를 잠시 빼내는 중이다

안에는 팀장님께서 타고 계셨다



다시 측면을 담아봤다

본네트 쪽에 비해 뒤 쪽이 묵직해 보였다

왜건이 되려다가 만 것 같기도 하고



후측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의외로 직선이 많이 쓰였다

그리고 후미등도 심플한 편이라 생각했다



완전 후면인데 곡선이 많지 않고

직선으로 정제해서 화려함을 잘 눌러놨다

오래보면 고급스런 느낌도 나는 듯 싶다



후미등과 트렁크 부분

이 각도에서 보면 직선이 많이 쓰였음을

직감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뉴 K9에는 은근 크롬이 많이 쓰였더라

개인적으로는 크롬을 별로 안좋아해서리

만약 크롬이 없다면 더 멋지리라고 생각했다



측면에서 본 후미등

그리고 크렁크와 범퍼를 그리는 선



후측면에서 본 범퍼 엉덩이도

곡선보다는 사각형을 부드럽게 다듬은 듯한

그런 느낌이 남아있었다



고급차라 마무리의 디테일의 수준도 다른가 싶었다

휠에서 나사가 안보이게 덮개가 있었다

깔끔하고 멋지긴 하더라



자동차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아니라서

저 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포인트가 되는 것 같기는 했음



기아자동차 더 뉴 K9



이 각도로 사진을 담으니

본네트가 길어보여서 마치 제네시스처럼 느껴졌다

K9의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보였다



K9의 전조등

전조등 내부도 디자인을 한다는 것을

나는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더 뉴 K9의 범퍼와 전조등, 본네트와 앞바퀴

휠과 휀더, 운전석 도어와 유리창

그리고 백미러와 A필러



솔직히 처음에는 애매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꼼꼼하게 뜯어보니 처음보다는 괜찮아졌다

나름 정이 든 모양이었다



이런 각도로 담으니

마치 애스톤 마틴처럼 보이는 것 같다



백미러에도 유려한 곡선으로

방향 지시등이 들어가 있었다



더 뉴 K9의 범퍼와 머플러는

전제적으로 사각형을 부드럽게 다듬은 느낌이었다



후미등의 디테일 샷

그냥 램프를 덮는 플라스틱 뚜껑이 아니라

저 안쪽에서부터 입체감이 살아있었다



도어 하단에 쓰인 크롬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크롬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차는 내 차가 아니니까.. ㅠ_ㅠ



조금 이상한 컷일 수도 있는데

도어 안쪽에 숨어있는 차체를 담아보고 싶었다

천장에서 A필러를 지나 차체 하단으로 이어지는

뻥 뚫린 그 테두리를 담아보고 싶었다



K9의 인테리어/내장도 함께 담았는데, 다른 포스트로 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지난 번 아슬란 시승 때 그랬듯이, 이 차도 사고 싶어졌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차량인지라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5천만원에서 시작한다.


내가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나 품질에 비해 그 가격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금액 그 자체가 나같은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선뜻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더 나이를 먹고, 사회적으로 성공도 하고 자산도 많은 상태에서 구매 수 있는 자동차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른 차들도 더 타보고, 사진도 찍으면 좋겠다. 앞으로 얼마나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