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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5 이탈리아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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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카드를 가지고 바로 입장하려다가 거절당하는 수모(?)를 두 번이나 겪은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두오모 대성당 입장권을 받았다. 그리고는 HJ의 복장 예절을 위해 그 근처 노점에서 가장 싼 스카프를 두 개 샀다. 그리고는 피렌체 카드 전용 라인에 줄을 섰다. 이 곳은 워낙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그런지, 10분~15분 텀을 두고 정해진 인원만을 입장시키고 있었다. 보통 2시간 이상 기다린다고 하는데, 피렌체 카드 덕분에 오자마자 그냥 들어갔다. 들어갈 때, 복장 검사를 안하는 줄 알았더니, 일반 줄에서 어떤 한국인 여성을 잡더라. 상대적으로 동양인을 많이 잡는 것 같았고, 복불복인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로 들어가는 줄을 섰다

'Firenze Card Priority Line' 덕분에 줄을 안서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입장할 수가 있었다



성당 옆에 있는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베네치아도 사람이 많았지만, 피렌체도 엄청 많았다



잠시 기다리면서 조금 전에 

구입한 스카프를 정리하는 HJ



드디어 입장했다

이내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유명한 곳답게 벽에는 온통 낙서가 가득했다

Do not write walls



계단을 다 올라갔다 싶었는데

자그마한 방을 두고 똑같은 계단이 끝없이 있었다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길고 복잡했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쿠폴라 내부

일단 이 곳은 사이즈로 압도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좌측 스테인드 글라스의 우측으로

난간 위로 튀어나와 있는 점이 사람이다

그 위로 보이는 그림이 쿠폴라의 하단임

이 난간에서 내려다보는 바닥도 무서웠음



어디론가 또 올라갔다

경사로를 보아 쿠폴라로 올라가는 것 같았는데

굉장히 좁고 경사가 급했기 때문에

폐쇄공포증이나 답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해보였다

HJ도 답답하다고 했으나, 기특하게도 잘 참아냈음



그리고 드디어 옥상에 이르렀다

탁 트인 시야가 너무 멋졌다



피렌체 성당 쿠폴라 위에서 바라본 피렌체 남쪽

저 멀리 베키오 궁전과 몇몇 랜드마크 건물이 보였다

너무 아름다웠던 스카이 라인이었다



이 풍경은 피렌체의 북서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저 앞에 보이는 쿠폴라는 산 로렌조 성당의 쿠폴라이고

저 멀리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이 보였다



이 풍경은 서쪽을 바라본 모습인데

성당의 몸통이 정확하게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지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도 옆에 보였고



Hello!



쮸~!



고무고무 팔!

(팔이 왜이리 길어보이는지..)



피렌체 성당의 쿠폴라 위에서 바라본 피렌체



이쪽은 피렌체 성당의 쿠폴라를 기준으로 북북동쪽

산이 저렇게 보이니까 뭔가 생경했다

좁은 골목에서 건물만 보니, 산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어이쿠야!



내가왔어, 피렌체에!

올라왔어, 쿠폴라에!



한참동안 이리저리 둘러보고 난 후에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올라오는 것만큼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좁고 답답한 길을 한참을 가야 했다

뭔가 가슴이 옭죄어 오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나아 중간에 창문이 있어 다행이었다는



그러면 쿠폴라 아래를 다시 지나게 되는데

난간 위로 아크릴 판으로 벽을 만들어 놓았다

사람이나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었다



또 다시 지나가면서 본 쿠폴라 아래의 모습

내부는 돔이라기보다는 팔각 지붕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당시에 작업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작업했을지 상상이 안갔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도구들

이 성당을 짓거나 보수할 때 쓰이던 도구들이다고 한다



이것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비슷한 모양이 쇠 구조물이

요즘도 공사장에서 많이 보이곤 한다



굉장히 유명한 이 성당은 워낙 많은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미주알고주알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몇가지 기억할 것만 간단히. 약 200년 동안 공사해서 1436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쿠폴라(Cupola/Dome)는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라는 당대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그 당시의 한계를 뛰어넘은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벽돌'로 지어 올린게 대단한 일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재 쿠폴라/돔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컸었다고도 하고.


그리고 쿠폴라 내부에 그려져 있는 거대한 그림은 '마지막 심판'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