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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홍대에서 데이트 할 만한 괜찮은 프렌치 맛집 또는 펍 - 루블랑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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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랑은 홍대에 있는 프렌치 스타일의 가스트로 펍이다. 블루 리본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있고, 사장 겸 쉐프는 '르 꼬르동 블루' 출신. 그래서 펍이지만, 상당한 수준급의 프랑스 혹은 프랑스 퓨전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 분위기도 있어서 데이트나 소개팅에도 괜찮은 곳.


상당히 다양한 맥주를 보유하고 있어서, 새로운 맥주에 먹어보는 걸 좋아한다면, 루블랑이 아주 적절한 곳이다. 내 경우에는 대부분은 생전 처음보는 맥주라서, 사장님께 맥주를 추천해 달라고 한 적이 더러 있었다. 요즘에는 와인도 비치해 두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위치는 홍대의 약간 외진 곳에 있다고들 하는데, 막상 가보면 그렇게 외진 곳도 아니다. 서교동 성당 바로 앞.


아쉽게도 루블랑에 직접 주차할 공간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마음 편하게, 주차비 낼 생각하고 홍익대학교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살살 걸어 가는 편. 사장 겸 쉐프가 친구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려고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루블랑에는 두 명의 쉐프가 있는데

그 중 작은 쉐프의 모습을 담았다



천장을 보고 조명을 담았다

우주의 신비 다큐멘터리인 줄



HJ가 나를 바라보던 시선

루블랑의 뜻인 '하얀 늑대'의 액자



이 곳은 아주 다양한 맥주를 파는 곳이기도 한데

곳곳에 빈 맥주병을 활용한 장식을 해놨다

흰 벽의 데코레이션



깔끔한 주황색 개인 접시와

마찬가지로 심플한 커트러리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바(Bar) 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바 천장에 걸려 있던 다양한 글라스들



우리는 '그레이프 살몬' 이라는 샐러드를 시켰는데

그 안에 들어갈 연어 고기를 잘라내고 있는 중

바에 앉으니 자연스럽게 보이던 모습



그 사이 우리가 먼저 시킨 메뉴가 나왔다

'화이트 트러플 소스의 에그 따야린'



그리고 잠시 후 나온

'그레이프 살몬'



뱃 속에 거지가 들었는지 배가 차지 않아서

파스타를 하나 더 시켜 먹었다

이 아이는 메뉴 이름을 적어놓지 않았음



달달한 과자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단 걸 좋아하는 걸 아닌 사장님이

'옛다~' 하며 서비스로 주신 크렘 브륄레





이 날은 코엑스에서 전시회를 봤어서,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끌리는 것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홍대에 있는 루블랑으로 왔다. 마침 HJ도 루블랑 음식이 먹고 싶다고 했기에, 코엑스에서 홍대까지 이동했다.


일요일 저녁, 뜻밖의 방문에 큰 쉐프와 작은 쉐프는 고개를 갸우뚱.

식사를 맛있게 먹은 내 몸은 점점 뚱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