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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동대문 DDP 그리고 움직임의 미학 전시 관람 /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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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종료된 전시회이지만, DDP에서 현대자동차 주관으로 진행되었던 '움직임의 미학 (Sculpture In Motion)' 이라는 전시회를 다녀온 날. 상당히 늦은 시간에 만나 나들이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동대문 DDP로 와서는 저녁 시간까지 돌아다녔다. DDP에서 꽁냥꽁냥하게 담은 사진과 움직임의 미학 전시회를 보면서 담은 사진을 정리한 게시물.



오랜만에 DDP에 왔다

여기 건물은 봐도봐도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여전히 미래지향적이고 특이하다



백장미 조형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을 지났다

헝거 게임의 스노우 태통령이 생각나던 비주얼



HJ의 카메라가 망가져서

임시로 내 카메라인 파나소닉 GF3를

잠시 쓰라고 건네주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고

코트를 입었던 나



마치 우주선 입구같은 모습의 DDP



DDP 안으로 들어가 쇼윈도를 둘러보면서

사진 몇 장을 담았다



1년 전 즈음에도 한 번 왔었는데

그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복작복작



거대한 원숭이를 발견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잠시 차례를 기다린 후, 시작된 HJ의 포토타임

이 원숭이는 내꺼! 크아아!!!!!!!!!



아아, 행복하다!



히히힣!!



계단에 떨어져 있는 바나나를 발견하고

광대 승천 중인 HJ



바나나를 들고 포토존을 안내하는

원숭이도 우가우가 따라해보고



바나나를 덥썩 물기도 했다

크아응!



나는 저렇게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까

얌전히 바나나만 들고 찍었다

그리고는 바로 밖으로 나왔음



살짝 길을 잃어서 복도에 전시되어 있던

펭귄 모양의 유리조형물 앞을 서너 번 지나갔다

그리고 초코파이를 하나 사서 나누어 먹었다



DDP 전시 공간으로 내려 가는 중

우리는 '움직임의 미학'이라는

현대자동차 주관의 전시회을 볼 예정이었다



움직임의 미학

Sculpture In Motion



처음에 본 작품은 '플루이딕(Fluidic)'

1만 2천 개의 아크릴 구에 8개의 레이저를 쏴서

시각적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1회 관람 시, 5~6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중간에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하여

레이저가 변화하는 부분이 있었다



작품이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하는 시간에

도슨트가 내게 작품 앞에서 움직여보라고 했다

그래서 북북 할아버지처럼 움직였으나.. 까였다

휘적휘적 다른 동작을 세 번 더 취했으나, 다 까였다

나 빼고 모든 이가 다 답답해하던 순간



연인



작품 속에서 빛나는

아크릴 구



이 작품은 잠수함과 같은 형태라서

특정 위치에서 보면 원으로 보였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인 '헬리오 커브(Helio Curve)'

이 조형물은 키네틱 아트라서 계속 움직였는데

그 모습이 호수에 일렁이는 물결 같았다






나무 모형이 끈에 매달려 끊임없이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형태였고

마치 자동차 엔진의 실린더(?)를

형상화 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작품의 크기는 상당히 거대했다

의자에 앉아 멍하게 보고 있으려니

빠져들어서 계속 보고 있게 되더라



 

헬리오 커브의 양쪽에는

도르레와 같은 구동장치가 있었는데

저 구동계 자체의 움직임도 신기했다

원운동 안에 중심축이 다른 또 다른 원운동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HJ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