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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필름, 여덟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아그파 비스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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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 달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제법 오랫동안 꾸준히 글을 써왔는데, 이게 어느 순간 귀찮아져서 잠시 쉬고 있다. 게다가 사진은 아무리 만져도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니, 괜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만 같아 아예 손을 놨다. 조만간 이사를 하고, 주변이 정리가 되면 다시 글을 쓰려나? 잘 모르겠다.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는데, 설렁설렁 찍다보니, 한 롤을 다 채워서 기쁜 마음으로 사진관에 다녀왔다. 포토샵과 또 씨름하기 싫어서 그냥 리사이징만 하고 올린다.


사진 속의 장소는 지금의 우리집, 광화문 광장, 곧 독립해서 이사갈 집, 제주도의 이곳 저곳, 부산, 경리단길, 양재 시민의 숲 이다.


카메라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Fuji Natura Classica

필름 : 아그파 비스타 200 / Agfa Vista 200

현상 및 스캔 : 홍포토



필름을 끼우고는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를 찍었다

"야, 이런거 말고 이쁜 걸 찍어야지!"

저 직후에 엄마가 내게 했던 말



퇴근 후, 광화문 광장을 걸었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라 노란 탑이 있었다

제법 어두워서 찍힐까 싶었는데, 잘 나왔다



광화문 광장에 같이 갔던 HJ

휴대폰을 보고 있는 뚱한 표정



곧 이사갈 아파트의 입주자 사전 점검일에

아파트 현관 입구를 등지고 바라본 모습

숙명여대에서 운영할 유치원 건물



아파트 단지 내부를 살살 걷다가 담은 사진

구석진 곳이라서 사람이 없었음



이사 갈 집의 거실창으로 보이는 풍경



회사에서 제주도로 워크샵을 갔는데

숙소에 있던 강아지랑 잠시 놀아주다가



회사에서 워크샵을 제주도로 갔는데

저렴하고 아담했던 숙소였음

숙소 이름은 '소낭재'



아침에 일어나 담은 숙소까지의 진입로

제법 외진 곳에 있어 밤에 가면 곡성 느낌 난다는



워크샵 2일차 아침을 먹었던 곳

아웃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몸국도 먹어봤다





앤트라사이트 라는 카페인데 되게 인상적이었다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카페로 만들었음

굉장히 묘한 분위기가 나던 곳



워크샵 동안에 운전을 하던 SH

이동 중이라 그런지 사진이 흔들려 담겼다



커피를 마시다가 잠시 바다를 보고 오기로 했고

한림항과 옹포리 포구 사이에 있던 곳으로 갔다

썰물인지 바위가 많이 드러나 있었음



조금 더 바닷가 쪽으로 가다가 한 장 더 담았다

나는 저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팀원 중 몇몇은 투명 카약을 탔는데

그들을 따라온 언덕 위에서 본 풍경이 참 예뻤다

애월 한담 산책로



제주에서 드론을 알리려 준비 중인 SH

드론을 가까이서 봤는데, 엄청 신기했음



애월 한담 산책로에 내려와서 아주 잠깐 걸었다

나는 더 걷고 싶었으나, 이동해야 해서 아쉬웠음




그리고 밥을 먹으러 근처의 식당으로 갔는데

식당 옆집에 있는 리트리버가 엄청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디저트를 먹으러 근처 리치망고에 갔더니

거대한 말라뮤트가 새끼를 보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근처를 잠시 걸었다

흐린 날 아스라한 바다



이 곳은 다락쉼터라고 불리던 곳인데

절벽 끝에서 후들거리는 다리로 내려다 본 사진



모터쇼 때문에 부산 출장을 가서는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HJ와 경리단길에 데이트를 하러갔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담았다



아워커뮨에서 바라본 경리단길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카메라로 잘 놀았다

그러나 식사가 끝날 때 쯤에 경찰관에게 전화가 와서

불법주차 차 빼라는 말에 부리나케 가야 했음



평일 오전 양재 시민의 숲

조금 일찍 도착해버려서 살짝 들려봤다



뭔가 'ㅅ' 모양의 탑이 있었고

삼풍 백화점 위령비도 이 곳에 있었다



한 여름, 단풍나무의 푸르름과

그 사이사이에 있던 단풍나무의 씨앗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었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좋았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빛이 스며들어

하얀 꽃 위로 흘뿌려졌다



반지를 담아보려 했는데 접사가 잘 안되서

돼지 앞다리 같이 나온 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