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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6 핀란드

핀란드 여행 - 구경하기에 너무 쾌적했던 '이케아 탐페레 (Ikea Tampere)'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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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탐페레(Tampere)' 를 여행하면서 시간이 남았다라기 보다는 저녁 시간에 뭔가 할 게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케아가 생각났다. 여행을 준비할 때 지도를 보다가 탐페레 외곽에 있는 '이케아(Ikea Tampere)' 를 우연히 보게 된 것. 거리를 확인해보니 버스로 탐페레 시내에서 버스타고 20분 정도? 그리 먼 것도 아니어서 '알고만 있자'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다.


그랬는데, 그 기억을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북유럽의 이케아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한 번 정도는 가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생각하기에 북유럽의 가정은

왠지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색 배합도 굉장히 예쁘고 괜찮더라




이쪽은 선반 및 수납장 섹션

전체적인 느낌이나 진열 상태가

우리나라의 이케아와 비슷했음



뭔가 프로페셔널한 개인 사무실의 느낌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케아가 생활가구 외 비즈니스 가구를 위한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운영 중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이케아 비즈니스



잘 먹겠습니다

카옹 >_<



이제부터는 주방 섹션의 시작

'나중에 이사하면 이렇게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 이케아와 달리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천천히 둘러 보면서도

장난을 치거나 할 수 있었던 것




식탁 및 테이블 섹션

우리나라에 없는 라인이 제법 있었다

그리고 여기 흰색과 빨강의 콜라보는

귀염귀염하면서도 절제되어 엄청 맘에 들었다



작은 방이나 오피스텔에 산다면

이렇게 해놓고 싶기도 했다

여기서부터는 침실 사진들





나중에 이사하면

이렇게하자, 저렇게 하자

이야기를 많이 했었음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담았는데

마치 무슨 증명사진처럼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인형 및 소모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살살 지나가며 구경했다

뭔가 살까 했지만, 쇼핑을 하진 않았다



너무 알록달록해서 내 눈에는 마치

젤리를 진열한 것처럼 보였던 인형들



이런 아기방도 볼 수 있었는데

엄청 꼬물꼬물 귀여웠다



그리고 가성비로 유명한 이케아 식당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도 있는 것 같았고

가격도 여기가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았다

역시 헬조선이 제일 비싸다 ㅠ_ㅜ



우리가 저녁으로 먹은 음식 중에는

미트볼이 있었는데, 미트볼 퍼주는 아저씨가

Buy one Get one free 니까 하나 더 가져가라고

다 못먹을 분량이라 속으로 식겁했으나

꾸역꾸역 밀어넣으니 다 들어가긴 하더라 ㅋ



이건 연어 샐러드

이케아였지만, 괜찮았다



그리고는 숙소로 잘 돌아왔다

숙소에 있는 거울을 보던 HJ



우리나라의 이케아만 가보고, 다른 나라의 이케아는 처음 가봤다. 스웨덴 이케아를 갔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핀란드도 같은 북유럽이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흡족한 나들이였다. 탐페레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무료로 둘러보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 싶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 너무 편하고 여유로웠다는 것은 글을 쓰면서 백만번쯤 이야기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케아 식당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했다.


내일은 다시 헬싱키로 돌아간다. 내일 모레 출국이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D-1 시점에는 공항이 있는 도시로 되돌아가 시간적 버퍼를 두는 게 내 여행 습관 중 하나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