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몬주익 성에서 바르셀로나 시내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츄로스를 먹으러 고딕지구의 어떤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HJ가 괜찮아 보이는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발견하고는 들어가 보고 싶다고 했다. 그 가게의 이름이 '홈 온 어스(Home on Earth)' 였다. 들어갈까 말까, 살짝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결국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구매를 고민하면서 한참을 있었다.
처음에는 편집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자연주의 브랜드였다. 그래서 이름도 '홈 온 어스(Home on Earth)' 인 것 같았다. 메가 브랜드는 아니고, 로컬 브랜드 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그릇, 조명 등을 친환경적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 같았다. 홈페이지는 아래에 정리해놨고, 매장은 바르셀로나에 2개, 베를린에 하나가 있다.
홈 온 어스 홈페이지 : http://www.homeonearth.com
한편 HJ는 회사에서 팀을 옮기게 되었는데, 옛 팀장님께 드릴 선물을 며칠 전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여기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소품을 구매했다.
우리는 이런 좁은 골목을 걸었다
고딕지구인지라 옛날에 조성되어서
골목이 좁은 편이었다
그러다가 '홈 온 어스(Home on Earth)' 라고
쓰인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 들어갔다
HJ는 종종 길을 걷다가 꽂히면 들어가는데
이 가게도 그렇게 들어가게 되었다
이것은 코코넛 껍질에 구멍을 내고
전구를 넣어 만든 전등인데
우리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하나 샀다
그 외에도 나무로 만든 주방 용품도 있었다
홈 온 어스 제품은 자연주의 제품들로
화학 소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쪽은 조명 섹션
어여쁜 하트
소소한 인테리어 제품도 있었고
가방도 있었고, 오만가지가 다 있었다
부엉이 친구들이 예뻐서 하나 지르려다가
내 나이를 생각해보고 참았음
나무로 만든 시계와
휴대폰 케이스 등
매장의 분위기는 굉장히 차분했다
직원들도 아주 친절했음
대나무로 만든 그릇이었는데
샐러드 같은 것에 쓰기 좋을 것 같았다
이것도 나무로 만든 그릇
거칠어보여도 면이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되게 부들부들한 느낌이었다
하나 달면 분위기는 있을 것 같았지만
한국로 어떻게 가져가지, 싶어 패스
홈 온 어스(Home on Earth)
우린 자연에서 영감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