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에 스페인에 다녀왔다. 회사가 휴가를 모두 소진하도록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HJ의 남은 휴가를 모두 모아서 다녀온 것. 사실 나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 중이라 매일매일이 쉬는 날이라 아무래도 괜찮았다.
한편, 우리 회사에는 몇 년을 일하면 1달을 쉴 수 있는 안식월 제도가 있다. 마침 HJ가 팀을 옮기게 되면서, 안식월을 쓰고 새로운 팀에 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 부랴부랴 2월에 또 다른 여행을 계획했다. 몇몇 후보지가 있었지만, 논의 끝에 뉴질랜드를 다녀오기로 했다. 멀어서, 일반 휴가로는 가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내가 지난 2012년에 친구들과 갔을 때 괜찮았던 곳이기도 했고 등등의 여러 이유로.
본의 아니게 뉴질랜드 최성수기에 여행을 하게 되었고, 여행 일정도 길었고, 물가도 우리나라보다 비싸서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다. 내가 나름 짠돌이라서 여행할 때 돈을 엄청 안쓰는 편인데, 여기는 어후.. 어쩔 수가 없었음.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오겠냐며. 돈보다는 경험과 추억이 더 소중한 것이 아니겠냐며, 애써 쓰린 가슴을 위로하던 여행이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렇게 멋진 여행일 수가 없었다. 대자연과 함께 하고, 너무 여유로웠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항상 있는 미세 먼지도 여기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 소고기도 돼지고기도 너무 맛있었고, 음식들도 맛있었고, 사람들도 대부분 아주 친절했다. 그리고 HJ는 뉴질랜드 사대주의자가 되었다.
타우포 호수
(Lake Taupo)
후카폭포
(Huka Falls)
다시 찾은 달 분화구
(Creators of the Moon)
이 카페 아주 괜찮았다
'리플리트(Replete)'
와이오타푸 써멀 원더랜드
(Waiotapu Thermal Wonderland)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
(Tamaki Maori Village)
로토루아의 이 카페도 지존급이었다
케이퍼스 에피큐리언
(Capers Epicurean)
로토루아 루지
(돼지같이 나온 나)
숲 속 구름다리를 걷을 수 있었던
레드우드 트리 워크
(The Redwoods Tree walk)
레드우드
(The Redwoods)
토코랑기 파 트레킹
(Tokorangi Pa Track)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멋진 카페인
넘버원 익스프레스(No.1 Express)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의 희생자를
기리는 185개의 빈 의자(185 Empty Chairs)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성당
(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리스타트
(Re:Start)
펀팅
(Punting)
테카포 호수
(Lake Tekapo)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중 하나인
착한 양치기의 교회
(Church of the Good Shepherd)
눈 덮인 마운틴 쿡
(Mt. Cook)
후커밸리 트래킹
(Hooker Valley Track)
푸카키 호수
(Lake Pukaki)
린디스 패스 정상 전망대
(Lindis Pass Summit Lookout)
와나카 호수
(Lake Wanaka)
아이론 산 트래킹
(Mt. Iron Track)
테아나우 글로우웜 투어
(Te anau Glowworm Tour)
테아나우 다운스
(Te anau downs)
이글린톤 계곡
(The Eglinton Valley)
호머 터널
(Homer Tunnel)
밀포드사운드
(Milford Sound)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
(Lake Wakatipu, Queenstown)
AJ 해킷 번지
(AJ Hackett Bungy)
옛 뉴질랜드 풍경이 그대로 있는
'애로우 타운(Arrow Town)'
와카티푸 호수 끝에 있는 작은 마을
글레노키(Glenorchy)
퀸즈타운 퍼그 버거
(Ferg Burger, Queenstown)
마오리족들의 초상화를 전시하던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
(Auckland Art Gallery)
HJ의 뉴질랜드 기념품은
판도라 팔찌에 끼는 참
축제가 한창이었던,
오클랜드 아오티아 스퀘어
(Aotea Square, Auckland)
여행기는 잠깐 쉬었다가 써야겠다. 오키나와에 바르셀로나에.. 너무 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