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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 여행 - 타우포 숙소, 앵커리지 리조트(Anchorage Resort)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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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천공항(ICN)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PVG)에서 약 5시간 대기 후, '오클랜드(Auckland)'로 날아갔다. 오클랜드에서 우리는 렌터카를 찾고, '타우포(Taupo)'까지 바로 쐈다. 오클랜드에서 타우포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이지만, 게다가 우리는 집에서 나온지 22시간이 지나 피곤에 쩔어 있었지만, 우리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쉬는 대신에 바로 타우포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택했다. 오클랜드 시내는 마지막 날에 구경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5년 만에 다시 온 뉴질랜드는 감회가 새로웠다. 지난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랬을까? 자주 보지 못해 그리운 오랜 친구를 만난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오클랜드, 공항, 픽업, 렌터카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 사무실로 가기 위해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픽업존이 사진처럼

깨끗하게 바뀌어서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원래는 이랬었는데 말이다

(2012년 사진)



'타우포(Taupo)'에 들어서자마자

HJ가 배고픔을 호소해 밥을 먹기로 했다

한 태국 음식점에서 배를 채웠다



Taupo, Anchorage Resort, 타우포, 앵커리지 리조트, 숙소

우리가 '타우포(Taupo)'에서 묵었던 숙소인

'앵커리지 리조트(Anchorage Resort)'

아주 깨끗하고 만족도가 높은 숙소였다

한 덩치 하시는 부부가 운영중이다



너무 깔끔하고 깨끗해서

쾌적함 그 자체였던 방



토요타, 캠리, 벤츠

방에 있는 창문으로 내다본 우리 차

벤츠면 좋겠지만, 그 뒤에 있는 구형 캠리임



여기는 거실과 함께 있는 작은 주방인데

인덕션 1구와 전자레인지를 포함한

취사시설이 완비되어 있었다



우리집보다도 깨끗하게 반짝거려서

나를 놀라게 했던 수전



찬장에는 각종 컵과 그릇이



싱크대 아래에는 토스트기와 커피포트를

포함한 각종 취사도구와 팬이 정리되어 있었다

(사진을 더 찍었지만, 잘 안나와서 생략)



거실,쇼파,응접실,인테리어

심플했지만 너무나 감각적으로 색을 조합한 거실



이정도까지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아주 넓고, 깨끗해서 기분이 확 좋아졌다

HJ도 아주 마음에 든다고 했다



거실에 있는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에 수영장이 있는데 잘 안보인다



화장실의 세면대

바로 왼쪽에는 샤워 부스가 있다

여기도 굉장히 넓직한 편이었다



어매니티

어매니티



이건 그 다음 날에 먹은

가장 저렴한 가격의 간단한 아침이다



구성은 토스트(2매), 뮤즐리, 황도

우유, 버터, 피넛버터, 꿀

(커피는 원래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마심)



뉴질랜드 타우포의 앵커리지 리조트

(Anchorage Resort, Taupo, New Zealand)



우리가 뉴질랜드를 여행한 1월은 이 지역의 여행 최성수기이다. 우리는 12월 중순부터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이미 왠만한 숙소는 방이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앵커리지 리조트(Anchorage Resort)'는 타우포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타우포 i-Site에서 차로 이동하면 5분 거리이지만, 걸어가면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생각보다 넓고, 아주 깨끗했으며, 또한 쾌적했다. 작은 수영장과 아주아주아주 작은 스파가 있었고, 유료 세탁시설도 있어 빨래도 가능했다. 또한 뉴질랜드의 많은 숙소가 그렇듯이, 이곳도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대신에 레스토랑이 없고, 아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유료로 구매해 먹을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는 호텔이 아니면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거나, 유료로 판매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여행자들이 식사를 사먹기도 하지만, 장을 봐서 저녁을 먹고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먹는 경우도 아주 많다.


우리의 아침식사는 숙소를 예약할 때 별도로 주문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아무리 기다려도 식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기다리다못해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니, 아저씨가 급당황하셨다. 알고보니 체크인을 할 때, 주인 아저씨가 별도 주문 내역을 빼먹고 계산을 해버린 것. 일반적으로 아침을 해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으레 그려려니 하고 그냥 계산하신 것 같았다. 아저씨는 예약 내역을 재확인한 후, 우리방까지 오셔서 "지금은 뮤즐리만 가능한데, 그거라도 준비해줄까?" 라고 물었고, 우리는 그렇게 윗 사진 속 아침을 먹었다.


아침식사는 오피스에서 주문을 받는다. 신청서 같은 게 있어서 원하는 음식을 체크를 하는 형식이었다. 주문할 때 시간도 지정할 수 있는데, 그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방으로 가져다 주신다. 그렇지만 직접 해먹는 게 더 좋다.


주인 아저씨도, 주인 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하셨던 곳이다. 특히, 주인 아주머니는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시기도 하고, 한국에 여행 온 적도 있다고 하셨다. 한국 여행 중에 차에서 잠들면 친구가 하도 "일어나!" 라고 깨워서, "일어나" 라는 한국어를 알고 계셨다. 그렇게 친해지자 아주머니께서는 두번째 아침 식사에 '베지마이트(Vegemate)'를 먹어보라며, 무료로 주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