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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아나우 숙소 - 레이크뷰 키위 할리데이 파크 & 모텔스 /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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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한 건 출발일로부터, 약 1달 전 쯤이었는데, 테아나우의 숙소는 이미 꽉 차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가성비가 아주 괜찮은 숙소를 발견하고, 이 쪽으로 예약했다. 숙소의 이름은 좀 길다. '테아나우 레이크뷰 키위 할리데이 파크 & 모텔스(Te Anau Lakeview Kiwi Holiday Park & Motels)'.


이 곳에는 다양한 등급의 숙박 시설이 있다. 캠핑장도 있고, 화장실을 공용으로 쓰는 방갈로도 있고,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방갈로도 있고, 호텔 같은 숙박시설도 있다. 그 중에 우리가 묵었던 곳은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방갈로였다. 사실, 방갈로라고 하기에는 애매할 수도 있으나, 내가 받은 느낌이 그러했다. 혹은 임시로 만든 글램핑 같은 느낌?


겉모습이 예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내부 시설 관리는 깨끗하게 참 잘되어 있었다. 침구류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도 세제 냄새만 날 뿐 퀴퀴함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잘 몰랐는데

와보니, 약간 가건물 같은 모습이었다

원래는 캠핑장인데, 방갈로를 만들어 놨음



우리는 그나마 큰 방갈로였다

저 앞에 세모 모양으로 된 집들은

우리의 네모난 집보다 더 작았다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작은 테이블이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 겸 식탁으로 사용했다



우리는 신변 정리를 마치고

간촐했던 저녁식사를 먹었는데

테이블 옆이 펴져서 제법 넓어졌더랬다



침대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침구류 관리도 잘 되고 있는 듯

퀴퀴한 냄새도 없고, 뽀송했다

(한 번 누웠다가 일어나서 흐트러져 있음)



간단한 주방의 모습

냉장고는 LG 제품이었다



2구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도 LG 제품이었다

힘내라, LG!



너저분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이다

왼쪽에 회색 벽 뒤로는 사워실/화장실이 있었다



창문으로 내다본 바깥의 모습

캠핑카가 여럿 주차되어 있었다



사실 이 곳은 굉장히 넓다. 이 자체가 공원이라 카메라를 들고 산책해도 참 좋았을 뻔 했다. 그러나 와나카에서 4시간이 넘는 운전을 하고 온 나는, 그리고 내일 밀포드 사운드를 찍고 퀸즈타운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는, 그러니까 오늘 4시간, 내일 8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하는 나는, 체력을 아끼기 위해 그러지 않았다. 사실 살짝 피곤해서 귀찮음에 하지 않은 것도 있다. 만약 돌아봤다면 더 양질의 글이 되었을텐데, 지금 돌아보니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