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은 조금 특이해서 주방이 없었다. 그렇다고 조식이 제공되는 것도 아니었다.
아침에 체크 아웃을 하고 활짝 열려 있는 옆 방의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주방도 있었고 크기도 우리 방의 서너 배는 되었던 것 같다. 그 모습을 보고 큰 스위트 룸을 두 개의 방으로 쪼갰다는 것을 확신했고, 우리가 작은 방에 묵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상하게 방문을 2번을 열어야 했던 것도,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방을 쪼개기 전의 스위트 룸의 방문 하나, 그리고 벽이 생긴 후 2개로 나뉘어진 방문 하나.
여튼, 우리의 방은 주방이 없고, 조식도 없어서 밖에서 아침을 사먹어야 했다. 정확한 시간은 가물가물하지만, 여튼 제법 이른 시간에 시내로 나갔는데, 생각보다 문을 연 집이 없었다. 그러다가 사람이 바글바글 몰려 있는 곳이 있어 다가가니, 한 카페가 문을 열었고, 사람들도 많았다. 조금 번잡스럽긴 했지만, 우리도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카페 이름은 '부두(Vudu)'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포그 마혼스(Fog Mahones)' 옆에 있는
'부두 카페(Vudu Cafe)'를 찾았다
사실 이 사진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담은 사진이지만, 여튼 부두 카페의 전면은 이랬다
(그러나 출입문이 저 뒤쪽에도 있는 건 함정)
이미 실내는 꽉 차 있었고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상태
사람이 많으니, 스탭 한 명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먼저 주문을 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힘들게(?) 주문을 하고 받은 커피
뉴질랜드에서 이런 커피잔을 받으려면
라떼가 아닌 카푸치노를 시켜야 한다
이건 HJ가 시켜 먹은 식사
이름이 뭔지는 적어놓질 않아서 까먹음
그리고 이건 내 식사
이 아이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2017년 1월 17일
뉴질랜드 퀸즈타운에서의
우리의 아침식사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
나가다가 뒤돌아 담은 내부인데
이 때까지도 사람들이 계속 밀려 들어왔다
여기는 카운터 겸 바
좁은 통로에 사람이 많아서 디테일한
사진은 찍지 못한 게 아쉬웠음
뉴질랜드 퀸즈타운 부두 카페
Vudu Cafe @Queens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