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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DDP 전시회,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에 다녀왔다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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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진행 중인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전시회에 다녀왔다.


사실 이 날은 HJ가 출근길에 잠들어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갔다고 아침에 전화가 오면서 시작되었다. 그 전 날인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전시에 관한 광고를 봤는데, '동대문'이라는 단어를 듣자, 불현듯 이 전시가 생각난 것. 그러나 이 전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었고,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당일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사전 예약은 루이비통 홈페이지, 혹은 [ 여기 ]서 하면 된다.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무료관람이라는 것. 그리고 전시가 끝나면 3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준다는 것이다.


동대문 DDP에서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하고, 평일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금/토/공휴일은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장은 폐장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내부 사진 촬영은 플래시를 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가능했다.



전시관 입구에 있는 안내문

Volez / Voguez / Voyagez

항해하라 / 비행하라 / 여행하라



루이비통

루이비통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었던 상당히 큰 여행 가방

이번 전시는 저런 여행가방이 주제였다



루이비통

전시의 초반부에는 옛 사진들과

각종 문서 자료들이 있었다

'약 100년 전 루이비통의 트렁크 배송 차량'



한쪽에는 장인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잘 정리하여 전시해 놓았다

괜히 우리나라 민속박물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같아서 친근했다



루이비통의 옛 자료들을

유심히 보고 있는 HJ



루이비통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공간에

여러 트렁크를 전시해 놓았다

대부분 100년 정도 된 가방들이었고

굉장히 멋드러져서 이래서 명품이구나 싶었다



지금은 세상에 없을 이 가방의 옛 주인은

아마 가방을 이렇게 쓰지 않았을까?



약 100년전의 가방이지만

아직까지도 만듦새가 유지되고 있다

(물론 복원 작업을 했겠지만)



루이비통

발목까지 올라오는 구두와

구두를 손질하기 위한 솔과 구두약이 담긴 가방

루이비통 가방에 신발만 넣는 쿨함이라니



루이비통

100년 후의 사람인 우리들이 보기에

옛날 여행가방은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 같다

사실 이 때 여행하던 사람들은 부자들이었으니

꾹꾹 눌러담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루이비통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캐리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가방이 있었다

그러나 사이즈는 커서 수하물로 못 붙일 정도

이 때는 마차를 타고 다녔을테니



루이비통

저 루이비통만의 패턴은

옛날부터 쓰였더라



마치 보물상자 같이 생긴 여행가방

아마도 마차나 옛날 자동차에 실었을 것이다



루이비통

이건 캐리어 전체가 신발장이었다

저 칸 하나하나에 신발을 포개어 넣는 것

여행가는데 신발을 저렇게 많이 가져가다니



루이비통

루이비통의 옛 광고 혹은 포스터



루이비통

루이비통

이후에는 거대한 돛이 있어서

배를 타고 여행하는 시대의 가방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는 곳이 나왔다



루이비통

HJ와 내가 맘에 들어했던 12번 가방을 비롯한

많은 가방들의 크기가 상당히 작아졌더라

마차를 못타니까 작아진 것 같기도 하고



벽에 단지 래핑만 했을 뿐인데

뭔가 숲은 걷는 듯한 착각이 들었던 곳

양 옆에는 역시 여행가방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대한 박스형태의 가방은

여성들의 핸드백 크기로 많이 작아졌다



루이비통

중동의 어떤 왕자가 사용했다는 다기

얼핏 보니까 저 스테인리스 같은 것이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은이라고 했던 것 같다



루이비통

이후 비행기가 개발되고 대중화되면서

항공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행가방은 더 다양해졌다



이 곳에는 저 비행기를 포함해

이렇게 포토존(?) 같은 곳이 있었다

양 팔로 'V' 모양을 만들고 있는 HJ



루이비통

옛날에는 큰 박스 형태의 가방만 있었는데

이제는 핸드 캐리(Hand Carry)가 가능할 정도의

작은 손가방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는 기차 여행이 시작된 시대이다



옛날 호텔에서는 저런 걸 많이 줬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박스형 여행 가방에 많이

붙이고 다녔다는데, 전시가방에도 많이 붙어 있었다



한 켠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소파에 앉아

비치되어 있는 전시 도록을 보는 HJ



루이비통

어떤 전시가 시작되면서부터 벽면이

붉은 스웨이드 재질에 루이비통 패턴이 있는

천으로 바뀌었는데, 아주 고급스러웠다



루이비통

책을 넣고 다니던 캐리어

내게는 다소 황당한 가방이었다



루이비통

요즘의 노트북 가방이라고 한다면

괜찮을 비유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와 스테판 스트라우스

그리고 루이비통의 콜라보 가방



다른 여행 가방보다 더 중요했는지

유리벽 안에 전시되어 있던 가방들

이렇게 보니 마치 세트 같은 느낌이었다



루이비통

언젠가 봤던 루이비통 패턴인데

그 때는 짝퉁인 줄 알았지만 여기서 보니

일본인 작가(?)와 작업한 콜라보였다



조금 더 다양한 시도의 가방들



루이비통

그냥 화장품 가방처럼 보이지만

악어가죽, 상아, 호박 등등

천연(?) 재료만으로 만들어진 가방이었다

엄청난 가격일 듯 싶었음



루이비통의 향수



HJ



루이비통

설명을 안보고 지나쳐서 잘 모르겠는데

저 가방이 전시 후반부의 거의 메인이었다

조명을 설치해서 360도로 돌아가고 있었으니



루이비통

고전의 명화들을 재해석한

루이비통의 2017년 가방

제프 쿤스와 콜라보



루이비통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는 편인데

저 색이 아주 인상적이라 마음에 들었음



전시 후반에는 국내 전통악기인 가야금이나

해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마 별도로 주문하는 것 같았는데, 간지가 굉장했다




루이비통, 김연아

이건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를 놓고 다니던

루이비통 가방인데, 흰색이라 참 예뻤다



전시가 끝나면, 루이비통의 장인들이

양 옆에서 제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쪽은 핸드백을 만드는 곳인데

조금 일찍 퇴근을 하셨는지 작업대만 있었고



다른 한 쪽은 프랑스어를 쓰는 장인이

플라워 케이스를 작업하고 있었다

저 케이스 하나 만드는 데

2~3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전시가 끝나면 기념품 파는 곳이 나온다

루이비통 X 카카오 프렌즈 의 제품으로

라이언 '트레블 택(Travel Tag)'이 있었는데

28만원인가 해서 그냥 패스



루이비통, 카카오프렌즈

그리고 전시가 끝나면

루이비통 X 카카오프렌즈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