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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해질녘에 들린 곰소항 /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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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북 부안에 있는 곰소항에 가보기로 했다. 천일염과 젓갈이 유명한 이곳은 원래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간척을 통해 항구가 되었다. 이 곳에서는 수탈한 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배가 주로 드나들었다. 세월이 흘러 항구는 토사가 쌓여 그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항구의 북쪽으로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만들어졌다. 원래 이 곳은 옛부터 소금을 만들었으나, 우리나라 전통 소금 제작법인 '자염'은 일본이 들여온 천일염에 밀려 거의 사라졌다. 아울러 인근에 수산물이 풍부해 한 때는 군산 다음가는 항구일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쇠락한 시골 마을과도 같았다. 현재는 젓갈이 유명하다.



우리는 저녁 즈음에 곰소항에 도착했다

마침 하늘과 구름이 참 예뻤다



갯펄에는 뽕뽕 뚫린 구멍은

알고보니 게의 집



항구로서의 기능은 잃은지 오래라

조용하고 한가로운 풍경이 좋았다



뭍으로 올라와 있던

한 척의 배



곰소의 하늘



그리고 배



우리는 딱히 할 것 없는 이 바다에서

제법 오랜 시간을 놀았다

바다와 하늘을 보는 것이 전부였음



곰소항의 갯펄

그 흙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곰소항은 안쪽은 모두

젓갈을 파는 상점이었음



우리는 '곰소궁 삼대젓갈' 이라는 곳에서

젓갈 정식을 먹었다

나는 젓갈을 좋아해서 너무 맛있었고

집으로 돌아올 때 몇 개 사왔다



전라북도 부안군

곰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