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채석강 + 닭이봉 전망대 / 2017.08.06

2017.09.18 07:27

원래 4~5시간 걸었어야 할 곰소 소금밭 길을 차로 대강 둘러본 우리는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변산 채석강에 들렀다.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꽉차서 만원이더라. 이리저리 차를 돌려보니, 닭이봉 전망대 가는 찻길이 나왔고, 우리는 즉흥적으로 올라갔다. 밀물이라 채석강은 못봤지만, 닭이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괜찮았다.



무슨 호텔쪽에서 바라본 바다

여기가 채석강이라던데

물이 들어와서 안보인다고 했다

내려갈 수 없어서 아쉬웠음



대신에 우리는 근처에 있는

'닭이봉'이라는 전망대에 들렀다

지명이 '닭'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건

처음 봐서 신기했었다



닭이봉 전망대 앞에 소원나무가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가리비 껍질에 소원을 적었더라

엄청 무거울 것 같은데 나무는 잘 버티는 듯



전망대에 오르니

저 멀리까지 탁 트인 풍경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리비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보다보니 괜찮아진 것 같기도 했다



이 지역에 '닭이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은 이러하다

하지만 잘 이해가 안된다



소박한 마을의 모습

이렇게만 두어도 참 예쁘다

여기는 격포항이다



항구 바깥에는

방파제가 있었다



모터 모트 한 대가

흰 물살을 일으키며 원을 그렸다



높은 빌딩이 들어서지 않고

이 상태로 둔다면 너무 예쁠 것 같은 곳



단체사진



나의 첫 채석강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정작 저 아래에는 못가고



닭이봉 전망대

아래에 있던 연리지



사이좋은 나무 조각상



그리고 우리는 인근의 어느 카페에 갔다

모텔 1층에 있는 카페였는데

인테리어만 너무 예뻤다



커피는 스벅보다 비쌌고

맛은 별로 없었다



근방에 카페가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참 괜찮아서

사진찍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후텁지근한 밖에 있다가

시원한 에어컨을 쐬는 것도 좋았음

커피가 비싸고 맛없던 것만 빼고



변산반도 채석강

닭이봉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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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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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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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11:02 신고

    스벅보다 비싼 커피...ㄷㄷㄷㄷㄷ
    인테리어는 예쁘군요. lifephobia님이 예쁘게 찍으셔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_^
    그나저나 가리비 껍데기 매달린 걸 보니 갑자기 가리비구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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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0 06:46 신고

      저는 군생활을 섬에서 해서 ㅋㅋ
      휴가 나올 때마다 그 섬의 특산물인 가리비를
      4kg 정도 사와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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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11:13 신고

    변산쪽이 참 좋다는건 들어서 알았는데..
    이번 포비아님 사진보고 알았어요.
    서해인데 바다로 푸르러 보이고요. 저도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닭이봉...이름이 너무 웃기네요. 사연은 진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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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0 06:49 신고

      저도 이름에 '닭'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엥? 이게뭐야?' 싶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저렇게 사연이 전해지는 게
      참 다행이다 싶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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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16:24 신고

    커피가 비싸고 맛없.... ㅋㅋㅋㅋ
    정말 인테리어 하나 보고 가는 곳이었네요 ㅎㅎㅎㅎ

    날씨가 뜨거웠다 하셨지만
    사진은 참 시원시원 정말 이쁨니다 ^^
    관광지의 철로 된 열쇠 보다는 가리비 껍질이 왠지 더 좋아보이네요...
    바람 불면 조개껍질 부딪치는 소리도... 왠지 을씨년 스러울것 같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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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0 06:53 신고

      댓글을 보니, 쇠자물쇠보다는 정감어리긴 하네요.
      근데 그 때는 생경한 풍경에 놀랬던 것 같습니다. ㅋㅋ
      진짜 바람불면 소리 나겠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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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20:27 신고

    가리비를 소원 비는 판처럼 달아놓는 거 정말 독특하네요ㅋㅋㅋ
    바다가 너무 깨끗하고, 노랑+파랑 그라데이션이 참 예뻐요.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사진이예요... (뽐뿌 자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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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0 06:56 신고

      원래는 나무 판이나 자물쇠를 달아놓는데
      가리비 껍질은 저도 처음봤어요.
      아마 껍질 재활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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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23:03 신고

    ㅎㅎ~~
    단체사진 찍어본 게 언제인지..
    저도 저런 단체사진 찍어보고 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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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8 23:58 신고

    커피가 맛이 없었다니 .. 그렇네요. 닭이봉의 전설이 참 재미 있군요. 멋진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좋은 곳을 소개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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