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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변산반도 채석강 + 닭이봉 전망대 /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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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4~5시간 걸었어야 할 곰소 소금밭 길을 차로 대강 둘러본 우리는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변산 채석강에 들렀다.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꽉차서 만원이더라. 이리저리 차를 돌려보니, 닭이봉 전망대 가는 찻길이 나왔고, 우리는 즉흥적으로 올라갔다. 밀물이라 채석강은 못봤지만, 닭이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괜찮았다.



무슨 호텔쪽에서 바라본 바다

여기가 채석강이라던데

물이 들어와서 안보인다고 했다

내려갈 수 없어서 아쉬웠음



대신에 우리는 근처에 있는

'닭이봉'이라는 전망대에 들렀다

지명이 '닭'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건

처음 봐서 신기했었다



닭이봉 전망대 앞에 소원나무가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가리비 껍질에 소원을 적었더라

엄청 무거울 것 같은데 나무는 잘 버티는 듯



전망대에 오르니

저 멀리까지 탁 트인 풍경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리비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보다보니 괜찮아진 것 같기도 했다



이 지역에 '닭이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은 이러하다

하지만 잘 이해가 안된다



소박한 마을의 모습

이렇게만 두어도 참 예쁘다

여기는 격포항이다



항구 바깥에는

방파제가 있었다



모터 모트 한 대가

흰 물살을 일으키며 원을 그렸다



높은 빌딩이 들어서지 않고

이 상태로 둔다면 너무 예쁠 것 같은 곳



단체사진



나의 첫 채석강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정작 저 아래에는 못가고



닭이봉 전망대

아래에 있던 연리지



사이좋은 나무 조각상



그리고 우리는 인근의 어느 카페에 갔다

모텔 1층에 있는 카페였는데

인테리어만 너무 예뻤다



커피는 스벅보다 비쌌고

맛은 별로 없었다



근방에 카페가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참 괜찮아서

사진찍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후텁지근한 밖에 있다가

시원한 에어컨을 쐬는 것도 좋았음

커피가 비싸고 맛없던 것만 빼고



변산반도 채석강

닭이봉 전망대